윤석열 대통령, 글로벌 기업 CEO 간담회 "ESG 분야 무궁무진"···"글로벌 기준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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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글로벌 기업 CEO 간담회 "ESG 분야 무궁무진"···"글로벌 기준 지원할 것"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1.19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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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스에서 글로벌 CEO 오찬간담회, 이재용 등 국내외 20여 명 참석
...국내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신동빈 김동관 등 6명만 참석
- 윤석열 정부, 110대 정책 과제에 ESG 포함...글로벌 수준 정책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참석 첫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한국 투자를 요청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시장을 열고 만들어 놓을 테니까 많이 들어오라"며 "우리나라는 기후 변화 관련 국가정책으로 산업화해서 풀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규제보다는 탄소중립으로 효율적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외곽 호텔에서 가진 글로벌 CEO 오찬간담회 사전환담에서 미국계 사모펀드 인터넷서비스 기업인 티피지(TPG) 제임스 쿨터 공동대표가 한국기업과의 파트너십에 관심이 많다고 하자 “ESG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이제 시작이고 걸음마 단계”라며 말했다.

이어 “규제보다는 탄소중립으로 효율적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이 한국에 관심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열린뉴스통신	윤석열 대통령, 글로벌 CEO와 오찬 간담회 개최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스크롤 이동 상태바정치윤석열 대통령, 글로벌 CEO와 오찬 간담회 개최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 등 글로벌 기업 15개사 대표 참석기자명김한빈 기자 입력 2023.01.19 01:02  댓글 0 SNS 기사보내기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톡(으)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밴드(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기사스크랩하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윤석열 대통령, 패트릭 갤싱어 인텔  CEO,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사진=대통령실)©열린뉴스통신ONA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윤석열 대통령, 패트릭 갤싱어 인텔  CEO,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외곽 호텔에서 글로벌 CEO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CEO, 윤석열 대통령, 패트릭 갤싱어 인텔 CEO,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 [사진 대통령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제도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안 맞으면 언제든 알려달라"며 "해외 투자가 많이 들어오면 제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쿨터 대표가 “지금이 적기”라고 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시장 중심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ESG는 단순히 기업 경영 전략의 개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의 포용이라는 가치 체계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했다. 따라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 정책 및 제도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 및 ESG 공시의무 등 법률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ESG를 110대 정책 과제로 포함시키는 등 ESG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며 "글로벌 기업인 여러분들을 한 번 뵙고 점심이라도 한 번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국가 간, 기업 간, 정부와 기업 간 협력 모두 시장 관점에서 보면 통합"이라며 "시장의 통합은 문화를 바꾸고 사고방식을 바꾸고 우리가 비슷한 생각을 갖게 만듦으로 해서, 더 큰 번영을 이뤄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시장도 열려 있고, 제 사무실도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찬에는 국내외 글로벌 기업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외국기업 인사로는 IBM·퀄컴·JP모건·무바달라·블랙스톤·뱅크오브아메리카(BoA)·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히타치·쉘·에어리퀴드·토탈·네슬레·TPG·리포 등 15개 업체 CEO와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의 칼둔 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 등 국내외 CEO, 오찬 시작 전 자유롭게 대화

한편, 이날 오찬이 시작되기 전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선 채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 안부를 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에게 "아이고, 이렇게 봬서 반갑습니다"라고 말했고, 패트릭 갤싱어 인텔 회장에게는 "반도체 전문가들이 인텔에서 일한 사람이 많지 않나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여기 아는 얼굴 한 분 있다"며 직접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투자사 대표를 데려와 윤석열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크게 웃으면서 칼둔 대표와 포옹했다.

칼둔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던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과 두바이 미래 박물관도 언급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미래 박물관에서 UAE가 추구하는 특유의 투명성과 보편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칼둔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한국의 UAE 원전 건설을 평가하고 “한국은 좋은 역량으로 주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결국 다 해냈다”며 “이번 국빈방문에서 우리는 300억 달러라는 큰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세일즈맨으로 모셔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에게는 "IBM이 우리나라 초기 컴퓨터 산업과 디지털 산업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은 "아마 1950년대에도 (IBM이) 있었을 것"이라며 "(현재) IBM과 삼성이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토탈 에너지 대표를 윤 대통령에게 소개하며 "저희와 태양광 합작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빠뜨릭 뿌요네 토탈 에너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한국에서 해상 풍력 개발 사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에 사업 협력을 통해 좋은 기술을 많이 가르쳐달라"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이 주변을 정리하며 참석자들을 자리에 앉히려고 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히려 "벌써? 조금 더 하시죠"라며 다른 참석자들과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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