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3년 만에 SK그룹 신임 임원과 대화 "시나리오 플랜 따른 전략 수립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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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3년 만에 SK그룹 신임 임원과 대화 "시나리오 플랜 따른 전략 수립 대응해야"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2.10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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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임원 140여 명과 오프라인 대화…"임원 스스로 다양성 받아들여야"
- 최태원 "산업별 디커플링 심화할 것"…공급망 관리·시장 확대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과 만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원동력은 조직의 다양성에 있다"고 당부했다.

신성장 동력 발굴 원동력으로 조직 내 다양성을 강조한 것이다. 또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해 시나리오 플랜에 따른 전략을 주문했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최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신임 임원 과정' 교육 행사에서 “다양성이 존재하는 조직은 생산효율이 20~30% 가량 높다”며 “신임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관계(Relationship)를 만드는 역할 뿐만 아니라 조직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추세”라며 “2023년 신임임원의 여성 비율은 약 7% 수준이고, 국적은 모두 한국이다. 다양성 측면에서 우리가 더욱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SK그룹 신임 임원 교육과정에 참여한 140여 명이 '회장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프라인 대화는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형성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SKMS(SK Management System)의 근간에 따라 일을 잘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면서 “신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복을 만들어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공고히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패널로 나온 신임 임원과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회사의 대응 전략, 임원이 갖춰야할 리더십 등에 대해 토론도 진행했다.

최태원 회장은 “향후 산업별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즈니스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시나리오 플랜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공급망 관리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위협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신임 임원들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기 위해 매년 신임 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면서 “최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신입사원, 경력사원, 신임 임원, 영입 임원 등 다양한 구성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은 SK그룹의 기업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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