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IB부분 세분화로 기업금융 박차 가한다...ICT 그룹 신설로 디지털화도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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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IB부분 세분화로 기업금융 박차 가한다...ICT 그룹 신설로 디지털화도 앞장서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2.12.2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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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증권 제공.

신한투자증권이 조직개편을 통해 자기자본 운용을 고도화하고 전문성을 확보한다. 또 그간 좋은 성과를 보여온 IB 분야를 세분화해 전문성을 확보한다. ICT(정보통신기술)그룹도 새로 신설했다. ICT그룹 신설을 통해 그동안 진행해온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모든 비즈니스 중심에 고객을 두고 조직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지속성장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신한투자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 운용 고도화와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차별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을 위해 ICT그룹을 신설했다. 또한 디지털그룹 내 CX(Customer eXperience)트라이브를 신설해 차별화된 대고객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IPS(투자상품서비스)그룹은 대고객 금융상품 공급기능을 강화하고 모델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앞서 지난 9월부터 신한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차세대 ICT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 플랫폼 구축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면서 차세대 ICT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메타’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메타는 현재 신한금융투자가 제공하고 있는 모든 증권 관련 서비스를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방식으로 잘게 쪼개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이어 GIB(글로벌투자금융)그룹의 경우 GIB1그룹(Book Biz)과 GIB2그룹(ECM주식발행시장/DCM채권발행시장)으로 분리한다. 비즈니스 라인별 균형성장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간 GIB그룹은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해오며 기업금융부문에서 사모벤처투자, 인수금융, 기업 상장(IPO)주관 등 다양한 거래로 기반을 다졌다. 

신설 그룹인 GIB1그룹과 GIB2그룹의 대표로 각각 정근수 GIB그룹장과 김준태 IB종합금융본부장을 선임했다.

WM(Wealth Management)그룹과 퇴직연금 사업그룹을 리테일 그룹과 통합해 개인 고객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WM그룹 확대 개편안의 경우 증시 불황으로 인한 주식거래대금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초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영업 역량을 한곳으로 모으는 것으로 해석된다.

GMS(글로벌고유자산운용)그룹을 또한 개편한다. 고객·고유자산 운영역량을 강화·상품공급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GIS(해외투자및솔루션) 본부를 프랍본부(자기자본매매)로 변경해 고유자산 운용 고도화에 집중하고, 파생본부를 신설해 파생 비즈니스 전문성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법인·기관 대상 영업을 주로 하는 ‘그룹장’에게 ‘대표’의 직책을 부여해 책임경영과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의 이번 조직개편안은 독일 헤리티지 펀드 사태 여파로 인한 책임경영 강화와 전문성 확보가 목표로 보인다"며 "IB 전문가인 김상태 대표 체제에서 기업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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