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해외출장 일성 "어려운 상황, 도전적으로 나서자"···중동 원전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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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해외출장 일성 "어려운 상황, 도전적으로 나서자"···중동 원전 현장 방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12.07 08: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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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접견 이후 20여일 만에 UAE행
- MZ세대와 간담회 갖고 격려..."중동은 기회의 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경영 행선지로 선택한 곳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원전) 건설 현장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기회의 땅'과 '도전'을 강조했다. UAE 방문은 회장 취임 후 1달 만이고,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난 지 20여일 만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해외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을 격려하는 한편 중동 지역에서의 신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라며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은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6일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이날 찾아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돌아봤다. 

이재용 회장은 현지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초장기 프로젝트로, 오랫동안 현지에 체류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임직원이 특히 많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삼성물산 참여하는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중동 지역의 삼성그룹 계열사 사업장을 찾은 건 2019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진행 중인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 방문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재용 회장의 중동 방문은 현지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나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바라카 원전 방문에 앞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재용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자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활용해 신시장 개척 및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2019년 2월 빈 자이드 아부다비 왕세제를 접견했고 2019년 12월과 올해 11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잇달아 만나며 중동 지역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5월 별세한 고(故)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주한 UAE대사관을 찾아 조문하며 각별한 인연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아부다비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해 제품 판매 상황과 고객 반응도 직접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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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12-07 09:08:01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폐수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해당 공장에서 최대 76만 3000갤런(약 288만 8000L)에 달하는 폐수가 오스틴 북동부 해리스 브랜치 크릭(Harris Branch Creek) 유역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측은 현지 외신을 통해 같은 시설에서 1년 만에 두 번째 유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5월 27일 첫 폐수 유출 당시에도 약 6만 4950갤런(약 24만 5862L)의 폐수가 해리스 브랜치 크랙 지류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환경품질위원회(Texas Environmental Quality Commission)는 "제어반 고장으로 인한 아크 전기와 폐수처리 펌프의 전원 손실이 폐수 유출 원인으로 지목된다"면서 "첫 번째 폐수 유출 과정에서 황산과 불화수소산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출처 : 여성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