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녹색경제 리더십 기조연설 "기후변화·에너지 빈곤 해결책 결단 절실"..."지속가능 솔루션 전환"
상태바
정의선, 녹색경제 리더십 기조연설 "기후변화·에너지 빈곤 해결책 결단 절실"..."지속가능 솔루션 전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11.13 2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B20 서밋 기조연설 "각국 책임있는 주체 리더십 절실"
- 현대차 알루미늄 수요 대응...인도네시아 공급처와 MOU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금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과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과 기업인 등 책임있는 주체들이 협력해 재생 에너지, 수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환으로 열린 'B20 서밋'에서 '에너지 빈곤과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 주제의 기조연설과 함께 글로벌 경제 리더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B20 서밋은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의 정책협의 과정에 경제계의 권고를 전달하기 위한 민간 리더들의 협의체다. 올해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 쩡위친 CATL 회장, 앤서니 탄 그랩 창업자 등 G20 회원국의 주요 기업인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의 국제회의 연설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녹색경제분야 민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를 향한 파트너십) 이후 이번이 2번째다. 

"정부, 기업 등 글로벌 사회의 책임 있는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정의선 회장은 "정부, 기업 등 글로벌 사회의 책임 있는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자동차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도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고 모두가 협력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B20 서밋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재생에너지에는 공급이나 저장에 대한 제약 등 여러 장벽이 있지만 수소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재생 에너지, 수소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더 빨리 도입할수록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미래 청정 에너지 '수소'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부품구매부터 제조, 물류, 운행, 폐기 및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치 사슬에서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행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는 이날 인도네시아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로 증가하는 전동차용 알루미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다로미네랄과 협력을 결정했다. 아다로미네랄은 인도네시아의 대표 광물자원 생산 기업으로, 최근 알루미늄 생산을 위한 제련소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알루미늄 공급 관련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 두 번째)이 13일 인도네시아에서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번째)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 두 번째)이 13일 인도네시아에서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현대차·기아는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2040년까지 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이다. 또 204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5~16일 열리는 ‘G20 발리 정상회의’에도 전기차를 공식 차량으로 지원한다. 각국 정상 및 영부인을 위한 G80 전기차 131대, 아이오닉5 262대 등 총 393대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최초 완성차 공장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까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99.8% 급증한 2만4266대를 판매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아이오닉5도 10월까지 1483대 판매하며 현지 톱티어 전기차 메이커로 위상을 확보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