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김동관, 보잉 회장 만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가속도...UAM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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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김동관, 보잉 회장 만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가속도...UAM 협력 논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11.08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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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훈, 회장 취임 후 첫 방한...정의선-김동관 등 잇달아 만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상용화를 향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데이비드 칼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방한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잇달아 만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보인 회장의 방한은 2020년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동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슈퍼널`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7일 정부에 따르면 칼훈 회장은 지난 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UAM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를 주요 신사업 분야로 두고 해외 항공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접촉하며 기체 개발 등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하늘에 있는 길은 돌발 변수가 적어 자율주행차보다 더 빨리 되지 않을까”

정의선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을 비롯한 각국 항공업체 경영진을 만나 AAM 사업 방향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의선 회장은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하늘에 있는 길은 돌발 변수가 적고 오토파일럿(자율운행)도 일반적이기 때문에 자율주행차보다 더 빨리 되지 않을까(생각한다)”라고 말했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0년 미국에 UAM 사업과 연계한 법인 '슈퍼널'을 설립하고, 전기 수직 이착륙장치의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지난해 이 법인의 이름을 ‘슈퍼널’로 확정했다. 올해 7월에는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작사 가운데 하나인 롤스로이스와 UAM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칼훈 회장은 이어 6일에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도 만나 방산과 UAM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UAM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UAM 전문기업인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용 전기식 작동기 공동개발에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SK텔레콤·T맵모빌리티 등과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꾸려 2025년 UAM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칼훈 회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부 관계자도 면담하고 UAM 상용화를 위한 규제 개선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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