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가전·VS’ 힘입고 3분기 선방...“TV는 프리미엄 OLED 중심 효율 운영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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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가전·VS’ 힘입고 3분기 선방...“TV는 프리미엄 OLED 중심 효율 운영 집중”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10.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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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1조 1768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분기 최대 매출
-생활가전·전장사업 매출 분기 최대 경신
-HE, TV 수요 감소 등 악재로 영업손실...“수익성 방어 전략 가동”
LG전자의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사진=LG전자]
LG전자의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사진=LG전자]

LG전자가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신가전과 전장사업 호조의 효과로 올 3분기 실적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LG전자는 2022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21조 1768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8.6%,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1% 올랐다.

이날 오후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가전 판매 확대와 자동차 부품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신장했다”라며,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비경상 요인을 감안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H&A(생활가전) 사업 부문은 올 3분기 매출액 7조 4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역대 3분기 최대다. 다만, 영업이익은 물류비 부담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228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세계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가전 판매 확대를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며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중심으로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VS(전장) 부문도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를 달성하며 이번 LG전자 호실적의 숨은 공신으로 등극했다. VS사업본부의 올 3분기 매출액은 2조 3454억원으로 역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961억원을 찍었다.

LG전자는 “완성차 업체의 생산 확대에 대한 적극 대응과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2분기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모든 사업 영역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TV사업에서의 부진은 피할 수 없었다. 전체적인 글로벌 TV 수요 감소와 함께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유럽 내 소비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HE(TV) 사업 부문 올 3분기 매출액은 3조 7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하락했다. 이와 함께 554억원의 영업손실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OLED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유통재고 관리 및 마케팅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정희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에너지 공급 불안정 등 경기 침체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시장 내 경쟁 역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OLED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내 경쟁 지위를 확고히 하고, 건전한 수준의 유통재고 관리 및 효율적인 마케팅 자원 운영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97형 OLED TV. [사진=LG전자]
LG전자의 97형 OLED TV. [사진=LG전자]

BS사업본부는 올 3분기 매출액 1조 4292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등 B2B 시장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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