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사업보고회 시작 '고객 관점, 미래 준비' 특명···비상경영·임원인사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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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사업보고회 시작 '고객 관점, 미래 준비' 특명···비상경영·임원인사 영향 '촉각'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10.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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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 1달간 경영성과 및 내년 사업계획 논의
- 11월말 경영진 및 임원인사 이어져…내년 위기 속 비상계획도 '관심'
- 구광모, 잇단 해외 출장 등 글로벌 리더십 행보 '가속화'할 듯

구광모 LG 대표가 잇단 해외 출장에 이어 사업보고회와 임원인사로 이어지는 글로벌 경영과 미래 준비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광모 대표는 2018년 LG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4년 동안 조직문화 개선, 사업 구조조정 등 내실을 다진 만큼 앞으로는 글로벌 위기 상황 속에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구광모 대표가 추진하는 고객 중심의 미래 준비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라고 전했다.

구광모 LG대표는 오늘(25일)부터 11월말까지 한 달 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과 사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구광모 대표는 사업보고회에서 올해 성과를 점검한 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의 미래 준비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방향성을 심도깊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

앞서 구광모 대표는 지난 9월 29일 사장단워크숍에서 "경영 환경 변화가 클수록 환경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스스로 결정하고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LG의 사업보고회는 매년 10~11월 구광모 대표를 비롯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이 모여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 계획,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다. 구광모 대표가 직접 주재하고 토론방식으로 진행한다. 

구광모 LG 대표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샵'에서 이동 중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따라서 구광모 대표가 내년 이후 어떤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구광모 대표는 그간 실용주의·고객가치 등을 강조해온 만큼 '고객 관점 미래 준비' 메시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업보고회가 끝난 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LG그룹 임직원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LG그룹은 지난해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구광모 대표가 40대 젊은 총수라는 점에서 올해도 젊은 MZ세대 인재 발탁, 여성인재 중용 등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업보고회는 LG전자를 시작으로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에 이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이 일정별로 진행한다. 

또한 내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압박 등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비한 위기관리 경영 차원의 비상 대응 계획도 사업보고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광모 대표는 최근 글로벌 리더십 행보에도 나서고 있어 내년부터는 국내 사업장 현장 방문은 물론 해외 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구광모 대표는 이달 초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폴란드로 건너가 테우슈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총리를 예방한 뒤, 현지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을 둘러봤고, 지난 17일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1공장을 방문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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