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떠났다"... 신세계그룹, ‘내실중점’ 정기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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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섭 스타벅스 대표 떠났다"... 신세계그룹, ‘내실중점’ 정기인사 단행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0.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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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27일 정기인사 단행, '내실' 중점에도 일부 변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유임,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 중도퇴임

신세계그룹이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였던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가 유임됐다. 반면 스타벅스 굿즈 발암물질 논란 여파로 송호섭 SCK컴퍼니 대표는 중도 퇴임하고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신임대표로 내정됐다.

송호섭 SCK컴퍼니 전 대표(왼쪽), 강희석 이마트 및 SSG닷컴 대표 
[사진= 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이 27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역대 최대실적을 이끈 신세계 손영식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향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기존 이길한 대표와 공동 개표를 맡는다. 신세계까사 대표에는 신세계라이브쇼핑 김홍극 대표가 내정됐고 기존 최문석 대표는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로 이동했다.

특히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가 유임되면서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올해 실적부진을 겪었지만 경기상황이 급변한 만큼 과감한 변화보다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 된다.

반면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는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송 대표는 2019년 취임 후 임기가 2년 6개월 가량 남았지만 스타벅스 발암물질 논란 여파로 결국 중도 퇴임하게 됐다. 신임 대표로는 손정현 신세계아이앤씨 대표가 내정됐다.

이밖에 신세계 사이먼 대표에는 MD전문가 신세계디에프 상품본부장 김영섭 전무가 내정됐고, 신세계백화점 기획전략 본부장에는 재무출신 신세계 지원본부장 허병훈 부사장이 선임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성과와 능력주의를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는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일부 보직을 제외하고 대부분 과감한 변화보다 ‘내실다지기’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침체 장기화가 전망되고 불확실성이 커지자 내정 인사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신세계는 올해 평균적으로 내정 인사를 통해 과감한 변화 보다 내실경영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일부 보직은 과감한 인사를 단행하고 인적 쇄신을 병행하면서 조직의 유동성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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