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빌 게이츠 만나 "삼성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하겠다" 약속 지켜...'물 필요 없는 화장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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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빌 게이츠 만나 "삼성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하겠다" 약속 지켜...'물 필요 없는 화장실' 개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8.25 22: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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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게이츠재단 숙원사업 4년 만에 해결
- 저개발국 위생 화장실 보급 'RT 프로젝트'
- 이재용, 글로벌 네트워크 광폭행보 예고

"인류를 구할 난제 함께 풀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빌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이 손잡고 ‘물이 필요 없는 화장실’을 개발했다. 

두 사람이 저개발 국가 지원을 위해 의기투합한 지 4년 만에 결실을 본 것.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5일 복권된 다음날 16일 게이츠 이사장과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 가동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25일 경기도 수원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게이츠재단과 협력해온 ‘재발명 화장실’(Reinvent the Toilet·RT) 프로젝트 종료식을 열었다. 

RT는 물과 하수처리시설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위생적인 화장실이다. 고체는 탈수·건조 연소를 통해 재로 만들고, 액체는 바이오 정화 방식으로 처리해 상·하수도 인프라가 없어도 화장실로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난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이사장. [사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게이츠 이사장의 간곡한 요청에 화답하며 RT프로젝트를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6일 방한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의 회동은 2013년 이후 9년 만으로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면담의 화두는 ‘화장실’이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저소득 국가에 위생적 화장실을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삼성이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기술로 인류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손잡게 된 계기는 게이츠 이사장이 2018년 이재용 부회장에게 RT 개발의 ‘기술적 어려움’ 해결을 요청해왔기 때문. 게이츠재단은 2011년부터 2억 달러(약 2700억원) 이상을 투입해 ‘RT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대학 등과 협력했지만 가정용 RT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재용 부회장은삼성종합기술원에 RT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또한 게이츠 이사장과 이메일·전화·화상회의 등으로 소통하며 진행 경과를 직접 챙겼다. 

게이츠재단은 삼성 측에 수천만 달러의 과제 수행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삼성은 2019년부터 정화 성능 개선, 내구성 향상, 대량 보급에 필수적인 경제성 확보 등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해 3년 만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5인용·10인용 RT 개발에 성공해 최근 실사용자 시험을 마쳤다. 

이로써 야외에서 용변을 보는 약 9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 그간 야외 용변에 인한 수질 오염으로 매년 5세 이하의 어린이가 36만명 넘게 설사병 등으로 숨졌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게이츠 이사장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해 삼성의 비즈니스는 물론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엔니어링 직원들과 인증샷을 찍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8.15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광폭 행보에 나섰다. 지난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과 24일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 등 현장경영이 대표적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복권 직후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만큼 경영 전면에 나서 성과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국가적 차원의 글로벌 프로젝트 등에서 결실을 맺는다면 자신의 성과는 물론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때문에 결국 복권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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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2-08-26 07:52:03
이재용회장님 형사재판과와 통화했더니 회사잘못 회사
문제라고 하셨어요. 삼성연세대미투폭언산재은폐피해자는 신경도 안쓰고 답변도 안했잖아요. 다들 답변도 안하니
형사재판과에 전화했죠. 옥시같은 삼성연세대방통위가
십년동안 사과한거 본적없어요. 계속 얘기하라고하셨어요. 임금손실보상해 주세요. 삼성백수현 청와대홍보수석 떨어뜨린 사람입니다. 임금손실보상해주세요. 이매리하나은행입니다. 삼성준법위원회 사기집단이죠. 삼성ESG가 윤미향같은거던데요. 카드론이자놀이 하세요? 사과도 안하고.
이재용회장님 벌금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