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지주, 동해안 화재 금융지원 잇따라…은행·카드·보험 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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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 동해안 화재 금융지원 잇따라…은행·카드·보험 등 총력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3.07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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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각 10억원 구호금 기탁
피해주민·기업 대상 긴급대출지원
카드·보험 등 계열사 총력 지원
[출처=각 사 은행]

국내 금융지주가 동해안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각 지주사(KB·신한·하나·우리)는 10억원의 구호금을 기탁한 데 이어 피해주민·중소기업을 위한 긴급금융지원에 나섰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정부 요청이 아닌 그룹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한 지원"이라며 "과거부터 홍수·지진 등 국가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공동체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금융지주, 이재민 재기 위한 구호금 및 재난구호키트 전달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현장지휘소에서 산불 대응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출처=행정안전부]

국내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는 6일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국내 구호단체에 각각 구호금 10억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하나·우리금융은 기금과 별도로 대한적십자사 등 단체를 통해 각 1천여명 분의 재난구호키트를 전달했다. 키트에는 이재민 대피소에서 필요한 의약품·모포·위생용품 등이 포함됐다.

화마 진압을 위해 노력하는 구조대원들을 위한 지원도 빠지지 않았다. 신한지주는 구조대원 및 이재민을 위해 급식, 세탁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KB금융은 지속적인 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전국 119안전센터에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 설치를 지원해왔다"며 "이번에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지역에 이를 우선설치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피해지역 주민·기업 위한 긴급금융지원…"금융비용 부담 절감"


금융 지주들은 이번 화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각 지주사는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최대 1~1.5%p의 특별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금융은 개인당 최대 2000만원 자금을 최대 1.5%p 감면금리로 지원한다.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긴급 경영안정화자금대출을 지원한다. 하나금융은 기업당 5억원 이내의 대출을 지원하며 총 지원한도는 2000억원이다.

모든 지주사는 기존 대출 건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을 지원한다. KB금융은 3개월 내로 기존 대출금이 만기되는 경우, 개인 1.5%p, 기업 1.0%p 이내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을 가능토록 한다고 밝혔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행정·관청 등으로부터 이재민(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 받아 가까운 은행에 문의하면 된다"고 금융지원 방법에 대해 전했다.


카드·보험사 등 주요 계열사 지원 총력…"모든 노력 아끼지 않을 것"


[출처=청와대]

여기에 더해 지주사들은 카드·보험사 등 주요 금융 계열사 역량을 총 동원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각 지주 카드사는 모두 최대 6개월 간 결제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장·단기 카드론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피해발생 이후 6개월까지 이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경감할 예정이다.

보험사는 모두 최대 6개월 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이 기간 중 보험혜택은 정상적으로 보장된다. 특히 KB손해보험은 피해 보험금에 대해 조사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이내를 우선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계열사 별로 재해구호물품을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라며 "화재 진화 과정을 유의깊게 지켜보며 전 계열사에서 추가적인 지원책을 모색 및 계획하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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