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GS리테일·SPC 등 유통가,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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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GS리테일·SPC 등 유통가,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온힘'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3.06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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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성금 10억원과 구호키트 1000개∙생필품 2만3000개 전달
신세계그룹 이마트, 동해점 등 인근 점포 통해 긴급 구호물품 전달
GS리테일, 컵라면음료수생수빵 등 2만여 개 물품 피해 주민에 지원
SPC그룹, SPC삼립 빵과 생수 각 5천개씩 총 1만개 적십자 통해 지원

경북과 강원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유통 대기업들이 발 빠르게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GS리테일, SPC그룹 등은 산불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생필품과 구호키트 등을 각자의 방식으로 빠르게 지원하면서 재난 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롯데는 긴급 구호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산불 피해 이재민 주거시설에 선제적으로 구호키트를 전달했다.[사진=롯데지주]
롯데는 긴급 구호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산불 피해 이재민 주거시설에 선제적으로 구호키트를 전달했다.[사진=롯데지주]

 

6일 유통가에 따르면, 먼저 롯데그룹은 경북과 강원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구호키트와 생필품도 지원한다.

롯데가 재난에 대비해 구축해둔 긴급구호체계에 따라 긴급구호키트 300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난 5일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선제적으로 전달됐고 나머지 700개도 피해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다.

롯데는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현장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재난구호지원금 확보, 구호키트 구비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호키트는 대피 생활 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 마스크, 충전기, 슬리퍼, 통조림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는 피해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3000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 복구 현장에 필요한 장갑, 마스크 등 자원봉사키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경북, 강원지역 상황을 면밀히 살펴 피해가 큰 곳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5일 이마트 동해점 직원들이 산불 피해 지역에 생수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사진=신세계그룹]
5일 이마트 동해점 직원들이 산불 피해 지역에 생수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사진=신세계그룹]

 

이어 신세계그룹도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생필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선, 이마트는 산불 피해가 심각한 강원/경북 지역 지자체와 협의해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동해점, 포항이동점, 강릉점 등 피해지역 인근 점포를 통해 이재민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생수, 간식류,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이마트와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피해지역과 가까운 점포를 활용해 이재민이 꼭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을 추가적으로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이와 관련하여 재난구호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신세계그룹은 향후에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과 이재민들을 위한 추가적 지원 등 이번 산불 재난사태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추가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울진, 동해, 강릉 등 강원/경북 일대 대형산불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국가적 재난사태 극복을 위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에게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25 영동본부 임직원들이 5일 삼척시에 전달한 재해물품을 정리하는 모습.[사진=GS리테일]
GS25 영동본부 임직원들이 5일 삼척시에 전달한 재해물품을 정리하는 모습.[사진=GS리테일]

 

GS리테일 역시 지난 4일 밤과 5일에 걸쳐, 산불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 강원도 삼척시, 동해시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 2만여 개를 각 현장 지휘 본부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긴급 구호물품은 컵라면, 음료수, 생수, 빵 등 피해 지역에서 급하게 요청한 먹거리 중심으로 이뤄졌다. 

GS리테일은 산불로 인한 피해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임을 파악하고 강원도 강릉과 원주, 경북 경산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통해 긴급히 물품 지원에 나섰으며, 경북 및 강원 지역 등을 담당하는 GS25 임직원들도 물품 하차 및 정리 등 지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도움의 현장에 동참했다.
 
임진호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적십자사와 협력해 신속하게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GS리테일은 긴급 재난 발생 시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C그룹 로고.
SPC그룹 로고.

 

SPC그룹(회장 허영인)도 울진 및 삼척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총 1만개를 전달했다

SPC행복한재단은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SPC삼립 빵과 생수 각 5천개씩 총 1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 및 삼척 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산불 확산으로 인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대원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SPC그룹은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구호물품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이재민들과 소방대원들께 도움이 되고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SPC그룹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생 3일 째인 경북/강원지역 산불의 범위가 워낙 넓어 오늘(6일) 안으로 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산림청은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산불 피해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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