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를 응원합니다"... 유통·식음료 기업들, 속속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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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를 응원합니다"... 유통·식음료 기업들, 속속 지원 나서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3.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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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그룹 5억원... 유니클로 1억원 성금 기부
농심·오뚜기·이랜드·아성다이소·오비맥주는 긴급 구호물품 지원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 동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유통 및 식음료 업계가 긴급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10억원을 기탁한 롯데그룹과, 생활필수품들을 긴급 지원한 신세계그룹, 2만여개의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한 GS리테일, 빵과 생수 각 5000개씩 총 1만개를 긴급 지원한 SPC그룹에 이어, 7일에도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7일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각각 5억원의 구호 성금을 기부했으며, 유니클로도 1억원을 구호금으로 전달했다. 

또 농심과 오뚜기, 이랜드, 아성다이소, 오비맥주 등은 생활필수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차후 더 많은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7일 알려진 유통 및 식음료 기업들의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지원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현대백화점그룹 CI.
현대백화점그룹 CI.

 

먼저 현대백화점그룹은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강원·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돕고,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전달된 구호 성금은 울진·동해·삼척·강릉 등 강원‧경북 지역의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복구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금 10억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같은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5억원을 기부하는 등 재난·재해 복구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 포항이동점 직원들이 이재민들에게 긴급 생활용품을 지원했다.[사진=신세계그룹]
이마트 포항점, 포항이동점 직원들이 이재민들에게 긴급 생활용품을 지원했다.[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도 경북 울진과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원을 기부한다고 7일 밝혔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또 신세계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중인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들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을 7일 제공한다.

이마트는 음료/커피/과자, 이마트24는 음료/컵라면/초콜릿,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컵라면을 피해지역 인근 점포 및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G마켓은 산불 진압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소방관들을 위한 지원도 계획 중이다. 평소 소방관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온 G마켓은 현장 소방관들에게 눈 보호용 고글 등 산불진압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강원/경북 지역 지자체와 협의해 이마트 동해점, 포항이동점, 강릉점 등 피해지역 인근 점포를 통해 이재민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생수, 간식류,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형산불로 인한 국가 재난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과 현장에서 땀흘리는 구호 인력들에게 힘이 되고자 추가 생필품 지원과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신세계그룹은 피해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하며, 지역사회에 도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19년 강원도 산불,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2020년 8월 폭우에 따른 수해 등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 및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과 구호 물품을 지원해왔다.

유니클로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의류 구호 키트.[사진=유니클로]
유니클로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의류 구호 키트.[사진=유니클로]

 

유니클로(UNIQLO) 역시 울진과 삼척 지역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7일 구호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니클로는 재난 상황을 대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의류를 기부해 왔으며, 향후에도 이러한 재난 상황을 대비하여 지속적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에 계속해서 의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을 통해 전달된 이번 기부금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 제공 및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호금과 함께 기탁한 유니클로 의류는 구호키트의 형태로 이재민과 현장 의료진 및 자원봉사자에게 전달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현재까지 계속되는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피해현장에서 산불 진화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농심 CI.[사진=농심]
농심 CI.[사진=농심]

 

농심은 최근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과 삼척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농심이 지원하는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달 23일 서울 양천구 푸드뱅크마켓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을 갖고 올해 총 1만 세트의 식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지원이 필요한 재해 재난 상황 또는 공적 지원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에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뚜기의 긴급 구호물품.[사진=오뚜기]
오뚜기의 긴급 구호물품.[사진=오뚜기]

 

오뚜기도 지난 6일 울진 삼척 산불 피해 지역에 진라면 등 컵라면과 오뚜기 컵밥 1만6000여 개의 자사 제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오뚜기는 "예기치 못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인력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이 지난 6일 긴급 지원을 위해 산불 피해 현장을 실사했다. 사진 왼쪽부터 다섯째 정영일 이랜드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상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사진=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이 지난 6일 긴급 지원을 위해 산불 피해 현장을 실사했다. 사진 왼쪽부터 다섯째 정영일 이랜드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상천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사진=이랜드그룹]

 

이어 이랜드그룹도 경북과 강원도에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주민을 위해 2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

이랜드는 지난 6일 이번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울진, 강원도 강릉 등에 직접 현장 방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게 지원이 필요한 물품을 조사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과 의류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 1차 지원 물품을 신속히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불로 인해 주택이 전소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주택복구 지원을 통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직접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을 위해 이랜드재단을 주축으로,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등 이랜드그룹의 3개 법인이 함께 손을 맞잡았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당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한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히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성다이소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아성다이소]
아성다이소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아성다이소]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울진·삼척 산불피해 지역에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된 긴급 구호물품은 칫솔, 치약, 물티슈 등 위생용품과 양말, 담요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했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시·삼척시 피해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갑작스런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긴급 구호물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하루 빨리 화재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7일 오비맥주 생수를 실은 차량이 희망브리지 파주 물류센터에서 강원도 동해시청으로 출발하고 있다.[사진=오비맥주]
7일 오비맥주 생수를 실은 차량이 희망브리지 파주 물류센터에서 강원도 동해시청으로 출발하고 있다.[사진=오비맥주]

 

마지막으로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를 통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시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를 지원한다.

희망브리지는 오비맥주 기부금으로 마련한 1만2000병(500ml기준)의 생수를 강원도 동해시청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시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생수 등을 지원하게 했다"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이 조속히 복구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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