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원 신호탄, 펄어비스가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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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지원 신호탄, 펄어비스가 쏘아 올렸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3.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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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미하일로 페도로프 장관이 여러 게임사에 러시아의 제재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에 많은 해외 게임사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미하일로 장관 요청으로 애플이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EA와 라이엇게임즈, 유비소프트 등의 게임사에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처’ 시리즈 개발사인 CD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침공이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었다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폴란드 구호 단체인 PAH에 100만 폴란드 즈워티(약 2억 9000만 원)을 기부했다.

‘디스 워 오브 마인’의 개발사인 폴란드 11비트 스튜디오도 현 우크라이나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해당 제품의 DLC를 할인 판매하여 판매액 전액을 적십자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

전쟁을 다룬 게임 ‘디스워 오브 마인’

한편 인텔도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했다. 4일 인텔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러시아와 벨라루스 고객에 대한 모든 제품 선적을 중단했으며, 구호활동을 위해 인텔 재단을 통해 120만 달러 규모의 직원 기부 및 매칭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폴란드, 독일 및 루마니아 등 주변 지역에서 난민들을 돕고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임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러한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국제적인 분위기는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사중에서는 펄어비스가 가장 앞서 지원을 약속했다.

펄어비스는 4일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긴급 의료 지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는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를 통해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긴급 의료 지원금은 우크라이나 및 주변국의 부상자 응급 치료 키트 배포, 원격 의료 교육 제공, 구호활동을 위한 필수 인력 및 물품 확보 등에 사용된다.

2021년 1월 검은사막 이용자와 함께 한 '국경없는의사회' 1억원 후원금 전달

특히 펄어비스는 지난 1월에는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와 함께한 나눔 이벤트를 통해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원을 전달하며 글로벌 기부를 행한 바 있다. 회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매년 1억원을 국경없는의사회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후원금은 전 세계 무력분쟁, 전염병 및 자연재해 지역과 의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한 의료 지원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펄어비스는 2020년 산불 피해를 받은 호주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터키에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들과 함께 각각 1억원 기부한 바 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전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의료 지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게임사들의 경우 러시아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러시아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연 3N을 비롯한 다른 기업이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손을 내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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