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폴더블 선두주자’ 삼성D, ‘플렉스 폼팩터’ 상용화도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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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폴더블 선두주자’ 삼성D, ‘플렉스 폼팩터’ 상용화도 얼마 남지 않았다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1.0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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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CES 전시관서 각종 중소형 폴더블 OLED 패널 등 혁신 제품 소개
-더욱 치열해진 폼팩터 경쟁...삼성, 플렉스 패널 출시 임박했다는 관측도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Flex G'를 전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Flex G'를 전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 대박으로 마침내 폼팩터 혁신에 성공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CES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중소형 OLED 패널을 공개하면서, 플렉스 폼팩터 디바이스의 상용화가 사실상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5일(한국시간)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개막한 CES 2022에 참가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 부스를 꾸리고 각종 중소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대형 QD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현지 참관객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단연,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였다. 지난 하반기 삼성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폴더블 패널을 탑재한 폼팩터에 대해 관심이 커진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휴대성과 내구성, 편리성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당사는 이번 CES 전시관에서 S자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 패널에서 양쪽으로 접는 형태의 디스플레이, 둥글게 말아 스피커를 감싸는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Flex S'를 전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Flex S'를 전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먼저 S자 형태로 안팎 두 번 접을 수 있는 ‘플렉스(Flex) S’는 휴대성과 더불어 접는 방법에 따라 스마트폰, 태블릿, AI 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플렉스 G’ 역시 두 번 접는 제품이지만 S자 형태의 인앤아웃(In&Out) 폴더블과 달리 G자 형태로 안쪽으로 접는 방식이라 외부 충격과 스크레치 등 내구성에 유리하다.

이외에도 4:3 비율의 17.3형 패널을 적용해 펼쳤을 때 모니터와 같은 대화면을 즐길 수 있는 플렉스 노트(Flex Note™),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AI 스피커, 좌우 확장이 가능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등이 삼성의 전시관을 꾸렸다.

사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러한 형태의 폴더블 혁신 제품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각종 박람회 참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줄곧 선보여온 제품이며, 특히 최근 국내에서 열린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에서도 S자 형태의 폴더블폰과 AI스피커 기기를 감쌀 수 있는 플렉시블 OLED 등을 전시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Flex G'를 전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Flex G'를 전시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출원 소식도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은 위아래, 양옆으로 펼칠 수 있는 듀얼 슬라이드폰과 더불어 ‘Z’ 모양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트라이-폴드(Tri-Fold)’ 방식의 폴더블 스마트폰 제품까지 특허를 승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플렉스 OLED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 기기 상용화 실현이 임박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폼팩터 경쟁 대열에 들어서 구글·MS 등 빅테크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삼성이 특허 출원을 마친 제품을 중심으로 플렉스 OLED 패널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CES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패널 외에도 퀀텀닷을 탑재한 TV용 QD디스플레이 제품과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Eco²OLED’ 등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CES는 삼성의 차별화된 OLED 혁신 기술과 제품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차원이 다른 화질 경험과 에너지 효율 기술 등이 디스플레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IT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Flex Note'를 선보였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IT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Flex Note'를 선보였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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