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텃밭’ 대형 OLED 뚫는 삼성D, 마이크로사이트서도 ‘노트북 OLED’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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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텃밭’ 대형 OLED 뚫는 삼성D, 마이크로사이트서도 ‘노트북 OLED’ 과시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11.2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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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자사 OLED 전용 글로벌 마이크로사이트 오픈...게이밍 노트북 OLED 관련 영상에 주목
-대형 OLED 시장 진출 위한 제품군 확대 소식 전하려는 의도로 풀이...최대 경쟁사 LG디스플레이 겨냥?
삼성디스플레이의 마이크로사이트에 게재된 영상 속 노트북 OLED 활용 레이싱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마이크로사이트에 게재된 영상 속 노트북 OLED 활용 레이싱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2일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기술 및 뉴스 등을 게재하는 OLED 전용 글로벌 마이크로사이트를 오픈하고, 여기에 자사 게이밍 노트북 OLED 제품 관련 영상, 소개글 등 콘텐츠를 올렸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시장을 넘어 대형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경쟁사들에 자사 OLED 제품군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고 대형 시장에서의 OLED 라인업 경쟁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늘 마이크로사이트를 열고 OLED 기술과 제품 관련 홍보 콘텐츠들을 공개했는데, 특히 노트북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 자사 노트북 OLED 제품의 기술력 수준을 보여줘 눈에 띄었다”라며,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하는 대형 OLED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일종의 예고같은 것으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마이크로사이트에 게재된 영상에는 한 여성이 삼성 OLED가 탑재된 노트북을 통해 레이싱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성 게이머가 OLED의 선명한 시야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흐릿한 LCD 유저와의 경쟁에서 이겨 스테이지를 완주한다는 내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OLED는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세세한 픽셀 표현이 가능하며 더 넓은 컬러 볼륨으로 생동감 있는 3가지 색상을 제공해 시청 경험을 극대화한다”라고 강조했다.

올 초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10종 이상의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했으며, 7월에는 해당 패널 출하량 목표를 40% 늘리는 등 노트북 OLED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8월 열린 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에서는 자사 노트북용 OLED 제품을 선두에 내세워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고화질과 빠른 응답속도를 뽐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양산을 선언하며 내년 초 QD-OLED TV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사실상 LG디스플레이가 독점 지배 중인 대형 OLED 판을 뒤흔들겠다는 선포에 가까웠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러한 행보를 경계하면서도 자사 제품 라인업과 기술력을 지속 개선하며 대형 OLED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사의 QD-OLED 출시가 새로운 경쟁 형태로 인해 약간의 경쟁 심화 부분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OLED 생태계가 확대되는 관점에서 시장에 긍정 요소도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사이트.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마이크로사이트.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오픈한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사 OLED 제품 소식을 상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노트북 등 응용처 확대로 OLED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OLED 관련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자사 OLED 채용 제품과 관련한 라인업 정보와 전문가 평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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