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7일부터 일반인 면회 '옥중 격리 해제'...반도체 투자·상속세 등 의사결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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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7일부터 일반인 면회 '옥중 격리 해제'...반도체 투자·상속세 등 의사결정 '임박'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2.16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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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수용실로 옮겨 주요 경영진과 일반 면회 가능
-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증설, EU 삼성전자 러브콜 등 우선 검토
- 삼성전자, 3월 17일 첫 온라인 주주총회 개최 공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옥중에서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른 4주간의 격리를 마치면서 오는 17일부터 일반인 접견이 가능해졌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상태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대형 M&A(인수합병)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빨라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의한 4주 격리를 마치고 지난 15일 일반 수용실로 옮겼다.

이 부회장은 4주 동안 제한된 장소에서 변호인 접견만 가능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으로 변호인들과 유리 칸막이로 막힌 공간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대화를 나눴다. 그간 변호인들조차 이 부회장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5일부터 이 부회장의 격리가 해제되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도 2단계로 완화되면서 변호인단은 변호인 접견실에서 대면 접견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인 면회도 가능해짐에 따라 교정당국은 16일부터 일반인 접견 신청을 받아 17일부터 면회를 시작한다.

이 부회장은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경영진과의 면회를 통해 주요 경영 현안을 보고받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100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는 점에서 해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설투자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증설은 사실상 최종 의사결정 단계로 관측된다. EU(유럽연합)에서의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 등도 우선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또한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NXP, 스위스 STM, 독일 인피니언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인수합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검토도 전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연합뉴스]

하지만 대규모 인수합병(M&A) 관련 확정 시기는 이 부회장의 석방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이 부회장은 가족 면회를 통해 고(故) 이건희 회장 재산에 대한 상속세 처리 문제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속세 납부 기한이 오는 4월까지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주식과 부동산·미술품 등 상속 재산 평가와 유족간 재산과 주식 배분, 그리고 12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상속세 조달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먼저 6분의 1에 해당하는 상속세로 먼저 납부하고, 이후 5년 간 연부연납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정기 주주총회 준비 상황 등 삼성전자 경영 전반에 걸친 사안들이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는 오는 3월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주주총회 안건으로 특별배당금 성격의 10조7000억원(주당 1578원)이 더해진 기말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건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건 등이 상정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총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215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실시간 참여가 가능해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전 전자투표제가 적용된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도 이날 오전 정기회의를 열고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등 컨트롤타워에 대한 감시 및 개편 강화 방안, 준법 감시 리스크 유형화 용역발주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사업지원 TF는 기존 미래전략실 해제 이후 신설된 조직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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