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총, 3월 중순 사상 최초 온라인 생중계 '215만명 주주 참여 가능'...수원 컨벤션센터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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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3월 중순 사상 최초 온라인 생중계 '215만명 주주 참여 가능'...수원 컨벤션센터 연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2.12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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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코로나19 상황 등 고려해 온라인 병행 주총 권고

삼성전자가 3월 중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약 215만명의 주주 숫자를 보유하고 있어 사상 최초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주총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순 열리는 제52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비대면' 온라인과 병행 개최하기로 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주주총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주총을 그간 서울 서초 사옥에서 열어왔지만,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소액주주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처음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주총을 열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도입한 전자투표제로 인해 주주들은 현장 참석 없이도 주총 안건에 투표하고, 주주총회 진행 상황을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주주 친화 경영 강화와 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주총을 온라인으로 병행할 것을 권고했고,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여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2020년 주총이 열린 수원 컨벤션센터

한국예탁결제원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주주 수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 215만408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 중 개인 소액주주는 214만5317명으로 전체의 99.59%를 차지한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3억8719만2801주로 전체의 6.48% 수준이다. 삼성전자 총 주식 수는 59억6978만2550주이다. 

삼성전자 주주 수는 2017년 결산 기준 14만4000명 수준이었는데, 2018년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로 급증해 연말 기준 76만1000명으로 급증했다. 2019년은 연말 기준 56만8000명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증시 폭락장에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주식투자 열풍이 불며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에 몰렸고, 그 결과 삼성전자 주주 수가 1년 새 약 4배 가까이로 늘었다.

내달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주당 1578원 특별배당 결정에 따른 13조10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 지급 등을 승인하고, 임기 만료 예정인 사내·사외이사에 대한 연임과 신규 선임 등을 결정한다.

올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은 지난 임원 인사에서 유임되면서 사내 이사직도 연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외이사 중에는 내달 임기 만료 예정인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의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월 확정판결을 받고 지난1 월 재수감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회사 측 공식 입장이 주총에서 나올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측은 이재용 부회장 개인의 재판이라는 이유로 총수 재수감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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