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개편·수익성 부담에도 출시 이어져...마일리지 카드 혜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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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개편·수익성 부담에도 출시 이어져...마일리지 카드 혜택은?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2.16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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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 심사 착수
- 지난달부터 '카드상품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 시행

카드사들이 마일리지 개편안 논란과 수익성 부담에도 출시를 이어가는 마일리지 카드의 혜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마일리지 혜택을 담은 다양한 카드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사진=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이달 아시아나항공과 이용금액 1000원당 기본 1.3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카드의정석 마일리지 아시아나 클럽’을 출시했다. 해외 일시불 결제 시에는 추가로 1.2마일리지를 적립해 1000원당 최대 2.5마일리지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이면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NH농협카드]
[사진=NH농협카드]

 

NH농협카드는 이달 VIP 프리미엄카드 '위 테라'와 위 레아' 카드를 출시했다. 스카이패스·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마일리지형’ 선택 시 위 테라카드는 국내 전가맹점에서 1마일리지, 해외 전가맹점에서는 2마일리지가 무제한 적립된다. 주말에는 국내 전가맹점에서 2마일리지 적립, 해외 전가맹점에서는 3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위 레아카드 마일리지형은 국내 전가맹점에서 1마일리지, 해외 전가맹점과 주유소, 백화점 등 국내 특별가맹점에서는 2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사진=삼성카드]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SC제일은행 아시아나 삼성지엔미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고 적립한도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 1000원당 아시아나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된다.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에서는 1000원당 아시아나 1마일리지 추가 적립으로 총 2마일리지,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에서는 1000원당 아시아나 2마일리지가 추가 적립돼 총 3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PLCC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과 신용카드를 함께 설계해 출시하고 향후 현대카드가 카드 마케팅과 운영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이 논란이 됐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마일리지 개편안은 소비자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달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 1834명은 법무법인 태림을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약관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이 청구서를 접수하고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해 불공정약관 심사에 착수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지난해 마일리지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의 단종이 이어졌다. 카드사는 항공사에서 마일리지를 구입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그만큼 소비자의 카드 사용에 따른 수익이 나야 하는데 수익성 악화로 인해 단종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부터 '카드상품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이 시행에 들어갔다. 이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과도한 혜택을 제공하는 적자카드 출시를 방지하는 것으로, 카드사들은 새로운 카드 개발 시 수익이 판매비용보다 크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출시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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