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멜론 할인...카드업계 '구독경제' 고객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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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멜론 할인...카드업계 '구독경제' 고객 공략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2.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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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디지털 러버'[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의 '디지털 러버'[사진=현대카드]

구독경제가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구독경제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독경제는 정기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자동결제로 인해 고정적인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구독경제 특화 카드 출시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디지털 구독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카드 상품을 앞다퉈 출시 중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0일 '디지털 러버'를 출시했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멜론, 지니 중 선택한 1개 서비스의 이용요금을 매월 최고 1만 원까지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는 대상 고객 대다수가 디지털 콘텐츠를 유료 구독하는 특성을 반영해 복잡한 조건 없이 월 1만 원 안팎의 고정지출 항목 하나를 덜어주는 방식으로 혜택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의 '숫자카드 V4'[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의 '숫자카드 V4'[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는 지난 16일 '숫자카드 V4'를 출시했다. 이 가운데 '삼성카드 2 V4'는 넷플릭스, 온라인쇼핑, 배달앱, 신선식품 배송 등에서 5%의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숫자카드 V4'의 3~6 카드는 통신비, 렌탈료, 넷플릭스 월 구독료 등 자동 납부 결제 금액을 합산해 10만원 당 1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라이프 스타일별 혜택은 물론 생활비 자동 납부 혜택, 디지털·온라인 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혜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신용카드인 ‘카드의정석 APT Platinum’, ‘카드의정석 APT’와 체크카드인 ‘카드의정석 APT CHECK’로 구성된 ‘카드의정석 APT’ 시리즈를 지난 5일 출시했다. 신용카드는 도시가스 자동납부 3000원 할인과 유튜브 프리미엄 및 넷플릭스 정기권 30% 할인을, 체크카드는 유튜브 프리미엄 정기권 3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지난 3일 '딥원스 카드'와 ‘딥원스 플러스 카드'를 출시했다.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플레이, 멜론 등의 정기결제 건에 대해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건별 최대 6000 포인트, 월 최대 3건까지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부상 및 1인가구, 맞벌이 부부 확대로 소유 중심의 경제에서 구독 경제로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착안해 서비스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신한카드는 앞서 멜론 음악과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정기 결제 시 매월 최대 2000원씩 할인되는  '디데이 카드'를 출시했다.

NH농협카드는 지난해 11월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유튜브, 넷플릭스, 유료 어플리케이션 결제 시 5%를 적립 받을 수 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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