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코로나19 여파 우려 확산...연체율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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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코로나19 여파 우려 확산...연체율 관리 비상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2.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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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매출 감소 따른 카드론 연체율 상승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 위축이 전망되는 가운데 카드사의 연체율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6.9로 전월 대비 7.3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비가 줄어들게 되면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및 일반 소상공인 1079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사태 관련 소상공인 2차 실태조사 결과 전주(2월 4일~2월 10일) 대비 매출액 변화와 관련해 응답자의 97.6%가 ‘매우 감소하거나 감소했다’고 답했다. 

자영업자들이 매출 감소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이용이 많은 카드론 등의 연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카드사 연체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총채권 기준 연체율은 2017년 말 1.37%, 2018년 6월 말 1.47%, 지난해 6월 말 1.61% 등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고정이하여신 합계는 1조3869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이같은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기야 국내에서도 확산되면서 내수 활동이 급격히 위축되는 가운데 우리의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경제 급랭으로 수출 역시 동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며 "부정적 기저효과까지 작용하는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하락할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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