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카드 사용액 급감...카드사, 온라인 결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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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카드 사용액 급감...카드사, 온라인 결제 주목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3.03 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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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크게 감소했다. 카드사들은 온라인 혜택 마련에 나섰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8개 전업계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2월 1~23일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8조2146억원이다.

이는 지난 1월(51조3364억원) 한 달 승인액 대비 45% 줄어든 규모로, 소비가 증가하는 설 연휴 효과와 기간 차이를 감안해도 지난 1월 대비 32% 감소했다.

온라인 카드 승인액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첫째 주 2조920억원에서 둘째 주는 2조1111억원으로 0.9% 늘었으며, 셋째 주는 2조2817억원으로 둘째 주 대비 8.1% 증가했다.

2월 셋째 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기 시작한 시기다. 이 기간 온라인 카드 승인액 증가는 오프라인 승인액이 둘째 주 7조9570억원에서 셋째주 7조2686억원으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외활동을 줄이며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은 온라인 혜택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선보인 ‘KB국민 이지픽(Easy pick)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50만원 이상 시 인터넷쇼핑몰에서 결제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삼성카드는 넷플릭스, 온라인쇼핑 등 디지털·온라인 서비스 혜택이 강화된 숫자카드 'V4'를 출시했다. 하나카드는 3월 말까지 모바일 쿠폰 증정과 배송비 할인 등으로 구성된 해외 직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진 2월 넷째 주 이후 분위기가 어느 정도 카드 승인액에 반영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민간 소비 중 온라인 거래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일정 부분 방어가 예상되나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던 2월 중하순 이후의 실외활동 자제로 2월 소매 판매는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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