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은 이날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진행한 본입찰에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본입찰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실시했다.
애경 관계자는 "항공사 간 인수합병(M&A)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사례 많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항공산업의 국제 경쟁력과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히는 한편 나아가 관광산업 발전 등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2, 3위 항공사간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이뤄 중복 비용을 해소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적 항공 경쟁력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며 "경험이 전무한 사업자들의 자금만으로는 장기적 체질 개선이 어렵다"고 말했다.
만약 애경그룹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면 자회사 등을 포함해 160여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국제선 45%, 국내선 48%로 국내 최대 항공그룹이 된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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