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시즌] 올해 노벨화학상 메시지…미래는 ‘배터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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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즌] 올해 노벨화학상 메시지…미래는 ‘배터리 시대’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0.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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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 배터리 개발한 세 명 학자에게 돌아가
노벨화학상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김광수, 김종승, 박남규 교수(왼쪽부터).[사진=한국연구재단]
노벨화학상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김광수, 김종승, 박남규 교수(왼쪽부터).[사진=한국연구재단]
노벨화학상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석상일, 선양국, 유룡 교수(왼쪽부터).[사진=한국연구재단]
노벨화학상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석상일, 선양국, 유룡 교수(왼쪽부터).[사진=한국연구재단]
노벨화학상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윤주영, 조재필, 현택환 교수(왼쪽부터).[사진=한국연구재단]
노벨화학상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윤주영, 조재필, 현택환 교수(왼쪽부터).[사진=한국연구재단]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존 구디너프(John B. Goodenough) 텍사스대학 박사(미국), 스탠리 휘팅엄(M. Stanley Whittingham) 뉴욕주립대학 박사(미국), 아키라 요시노(Akira Yoshino) 아사히카세이 박사(일본) 등은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가로 통한다. 구디너프와 휘팅엄 박사는 리튬 배터리에 대해 기초를 닦고 진일보시켰다. 이후 요시노 박사가 상용화에 성공했다. 리튬 배터리에 대해 기초를 닦고 발전시키고 상용화시킨 세 명에게 노벨위원회는 ‘선물’을 안겼다.

노벨위원회는 9일 올해 노벨화학상으로 ‘미래와 배터리’ 메시지를 강조했다. 휴대폰, 전기자동차, 풍력과 태양 등 신재생에너지 등에 필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에 후한 점수를 줬다. 노벨위원회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지금 시대의 필수품인 휴대폰뿐 아니라 앞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1970년 석유위기가 있었을 때 스탠리 휘팅엄 박사는 화석연료 없이 에너지를 만들 방법을 찾아냈다”고 평가했다. 공동 수상한 존 구디너프 박사에 대해서 노벨위원회는 “리튬 배터리 음극이 금속 황화물 대신 금속 산화물을 사용하면 더 큰 용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리튬 배터리가 강력한 배터리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굿이너프가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키라 요시노 박사가 1985년 최초로 상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1991년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 이후 우리 삶에 혁명을 가져왔다”며 “화석연료 없이 미래에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인류에게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시노 박사는 노벨화학상 발표 이후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호기심이 지금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된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구디너프 박사는 1922년 독일에서 태어나 1952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휘팀엄 박사는 1941년 영국에서 태어났고 1968년 옥스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욕주립대 교수로 있다. 요시노 박사는 1948년 일본에서 출생했고 메이조대학 교수와 아사히 카세이 화학회사 명예 연구원으로 있다.

◆노벨화학상에 근접한 우리나라 연구자는=노벨화학상에 근접하고 있는 우리나라 연구자들은 많다. 한국연구재단은 ‘노벨과학상 종합 분석 보고서’를 통해 “(관련 논문과 관련해) 피인용 수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김광수, 김종승, 박남규, 석상일, 선양국, 유룡, 윤주영, 조재필, 현택환 교수는 최근 10년 동안 노벨과학상 수상자와 근접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김광수 유니스트(UNIST) 교수는 ‘양자화학을 이용한 자기조립 현상 예측: 물 분자 6량체와 나노렌즈’ 전문가로 꼽힌다. 김종승 고려대 교수는 ‘특정부위에 효과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로,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는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 개발’의 선구자들이다.

석상일 유니스트(UNIST)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성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선양국 한양대 교수는 ‘리튬 이온 전지 양극재와 차세대 전지 시스템 개발’ 연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유룡 카이스트(KAIST) 교수는 ‘새로운 구조 규칙적 메조 다공성 실리카 및 탄소 합성법개발’로, 윤주영 이화여대 교수는 ‘생체 주요 물질 이미징용 형광센서개발과 분자 인식 연구’에 성과를 내고 있다. 조재필 유니스트(UNIST) 교수는 ‘리튬 이차 전지 양극·음극 소재 원천 기술 개발’로, 현택환 서울대 교수는 ‘균일한 나노입자를 합성하는 승온법 개발’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연구자들이다.

2019 노벨화학상을 받은 굿이너프, 위팅엄, 요시노 박사(왼쪽부터).[사진=노벨위원회]
2019 노벨화학상을 받은 구디너프, 휘팅엄, 요시노 박사(왼쪽부터).[사진=노벨위원회]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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