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 교수 6명,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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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교수 6명,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이름 올려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1.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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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8년 피인용 수 기준, 우리나라 대학 중 서울대 다음으로 많아
HCR 선정연구자에 이름을 올린 유니스트 김광수, 로드니루오프, 석상일, 이현욱 , 조재필, 백종범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유니스트]
HCR 선정연구자에 이름을 올린 유니스트 김광수, 로드니루오프, 석상일, 이현욱 , 조재필, 백종범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유니스트]

유니스트(UNIST) 교수 6명이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2019 HCR)’에 선정됐다. 우리나라 대학만 놓고 보면 유니스트 교수가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HCR에 많은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울대는 8명의 교수가 HCR에 선정됐다.

클래리베이트 에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20일 ‘2019 HCR’을 공식 발표했다. 2014년부터 매년 발표되고 있는 HCR 명단은 ‘논문의 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분야별 상위 1% 연구자’가 포함된다. 피인용 수는 어떤 논문이 얼마나 인용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많이 인용될수록 영향력이 큰 연구로 평가된다. 피인용 수가 큰 논문을 많이 써낸 연구자는 그만큼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볼 수 있다.

2019 HCR에는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 특훈교수(IBS 다차원 탄소 재료 연구단장/화학, 재료과학)부터 조재필 특훈교수(재료과학), 김광수 특훈교수(크로스 필드), 석상일 특훈교수(크로스 필드), 백종범 교수(크로스 필드), 이현욱 교수(크로스 필드)까지 총 6명의 유니스트 연구자가 이름을 올렸다.

로드니 루오프 교수는 HCR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화학과 재료과학 2개 분야에서 HCR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물리학 분야까지 3개 분야에 이름을 올려 세계적 연구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조재필 교수는 재료과학 분야에서 4년 연속으로 HCR에 선정됐다. 올해 노벨화학상 분야에 선정된 ‘리튬이온전지’를 비롯한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크로스 필드(Cross Field)에는 국가과학자인 김광수 교수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의 석학인 석상일 교수, 그래핀부터 고분자화합물까지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백종범 교수가 2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광수 교수는 물리학과 화학을 넘나드는 소재와 소자 특성 연구의 대가다. 이론 물리화학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촉매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석상일 교수는 ‘무-유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구조’를 최초로 제안해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전지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현재 유니스트 창업기업(프론티어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을 상용화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종범 교수는 다양한 차세대 소재 연구에서 크게 활약하는 연구자다. 차세대 반도체, 수전해 촉매, 유기 자성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백 교수 또한 수전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유니스트 창업기업(루시투엔)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 HCR로 선정된 이현욱 교수는 이차전지 분야를 연구하며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In-situ TEM) 분야에서도 전문가로 손꼽힌다.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은 이차전지 재료를 비롯한 물질의 특성이 변하는 모습을 시시각각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한편 2019 HCR 명단은 2008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11년 동안 작성된 논문의 인용횟수를 기준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총 21개 분야에서 약 3700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추가로 발표된 크로스필드 항목에서는 약 2500명의 연구자가 포함돼 전 세계적으로 약 6200명의 HCR이 선정됐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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