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시즌] 올해 물리학상…우주 진화와 탐험 영역 넓힌 이들에게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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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즌] 올해 물리학상…우주 진화와 탐험 영역 넓힌 이들에게 돌아가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0.0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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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이후 우주 진화 연구와 외계행성 찾아낸 공로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현 시점 노벨물리학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필립, 이영희, 안종현 교수(왼쪽부터).[사진=한국연구재단]
우리나라에서 현 시점 노벨물리학상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필립, 이영희, 안종현 교수(왼쪽부터).[사진=한국연구재단]

노벨위원회는 8일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 배경으로 “우주 진화에 대한 이해와 코스모스에서 지구의 위치에 대한 이해도를 넓힌 세 명의 공동 연구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상자는 미국의 제임스 피블스(James Peebles) 프린스턴대학, 스위스의 미셸 마요르(Michel Mayor) 제네바대학, 영국의 디디에 쿠엘로(Didier Queloz) 제네바대학 교수 등이다.

피블스 교수는 ‘물리적 우주론에서 이론적 발견’에 대한 공로를, 마요르와 쿠엘로 교수는 ‘태양계 타입의 별을 공전하는 외계행성 발견’에 대한 업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노벨위원회는 “우주의 구조와 역사, 태양계를 벗어나 다른 항성 주변을 공전하는 외계행성 발견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제임스 피블스 교수에 대해 노벨위원회는 “50년 동안 물리적 우주론의 기초를 닦았고 그의 이론과 계산을 통해 우주의 초기 단계에서 빅뱅의 흔적을 해석하고 새로운 물리적 과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의 5% 정도를 알 수 있었고 그 외 95%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로 구성돼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셸 마요르와 디디에 쿠엘로 교수에 대해서 노벨위원회는 “태양계가 아닌 다른 항성계에서 최초로 별을 공전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다”며 이들이 찾은 행성 ‘페가수스 51 b(51 Pegasi b)’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발견은 천문학에서 혁명적 사고를 던져줬고 이후 4000개에 달하는 외계행성이 발견되는 결과를 이끌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노벨위원회는 “다른 항성계에서 잇따라 외계행성이 발견되면서 지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생명체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궁극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빅뱅 이후 우주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규명한 피블스, 외계행성을 찾아낸 마요르와 쿠엘로 교수의 성과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꿔 놓았다는 게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배경이라고 노벨위원회는 덧붙였다.

피블스 교수는 1935년, 마요르 교수는 1942년, 쿠엘로 교수는 1966년생이다.

◆노벨물리학상 근접 우리나라 연구자는=한국연구재단이 최근 펴낸 ‘노벨과학상 종합 분석보고서’에서 노벨물리학상에 근접할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는 우리나라 연구자는 세 명이다. 김필립 하버드대, 이영희 성균관대, 안종현 연세대 교수 등이다.

김필립 교수는 ‘그래핀의 물리적 특성을 규명’한 전문가로 통한다. 김 교수는 1996년부터 249편의 논문이 발표했다. 63.9%가 피인용 상위 10% 논문에 해당된다. 80.8%가 사이트스코어(CiteScore) 상위 10% 저널에 게재됐다. 총 피인용 수는 6만7984회에 달했고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중간값보다 166% 더 많았다. 사이트스코어는 출판된 논문에 국한되지 않고 뉴스, 사설 등을 포함해 잠재적으로 인용 가능한 모든 문서를 기초로 평가하는 지표이다.

이영희 교수는 ‘탄소 나노 튜브를 이용한 전자소자・연료전지 연구’ 전문가로 꼽힌다. 1985년부터 606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40.5%가 피인용 상위 10% 논문에 해당되고 64.9%가 CiteScore 상위 10% 저널에 게재됐다. 총 피인용 수는 3만7782회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중간값보다 48% 더 높다.

안종현 교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전자소자 연구’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97년부터 196편의 논문을 작성했고 52.6%가 피인용 상위 10% 논문에 해당된다. 83.1%가 CiteScore 상위 10% 저널에 실렸다. 총 피인용 수는 2만6843회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의 중간값보다 5% 더 높다.

2019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피블스, 마이어, 켈로즈 교수(왼쪽부터).[사진=노벨위원회]
2019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피블스, 마요르, 쿠엘로 교수(왼쪽부터).[사진=노벨위원회]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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