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예산정책처 결산자료 분석 결과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유가상승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국회예산정책처의 결산자료를 살펴본 결과, 한전의 적자원인은 ‘유가상승 등 전력구입단가 인상요인’이 46.9%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전력소비 증가에 따른 전력구입량 증가요인’ 25.4%, ‘전원구성 변화요인’ 22.9%, ‘복합요인’ 4.8% 순이었다.
지난해 한전은 전년대비 2080억 원의 영업손실과 1조174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한전 당기순손실의 가장 큰 이유로 전력구입비 증가를 뽑았다.
한전은 지난해 전력구입비로 전년 대비 6조756억 원을 추가로 지출했다. 이 중 ‘유가상승으로 인한 전력구입단가 인상’으로 인해 2조8479억, ‘전력소비 증가에 따른 전력구입량 증가’로 인해 1조5435억, ‘전원구성 변화’로 1조 3927억, ‘복합요인’으로 2919억 원이 증가했다.
어 의원은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 한전 적자는 일정 부분 회복 가능한 수준”이라며 “한전 적자의 원인을 온전히 탈원전 탓으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