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이크로LED 개발 중인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자발광 디스플레이 최종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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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이크로LED 개발 중인 미국 스타트업에 투자..."자발광 디스플레이 최종 솔루션"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9.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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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벤처투자, 미국 아이빔머터리얼스에 투자
-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삼성, 2월과 8월에 이미 관련 제품 출시

삼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히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에 투자를 결정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가 마이크로LED 기술을 개발 중인 미국의 아이빔머터리얼스에 투자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빔머터리얼스는 2011년 미국 샌타페이에서 설립돼 디스플레이, 조명,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온빔 가공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 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초소형 발광물질이다. 빛을 내는 LED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단위의 LED 조각을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패널을 만든다. 크기와 형태, 해상도에 제약이 없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6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IFA2019 전시장 벽 한 쪽을 가득 채우는 크기의 마이크로 LED 스크린을 전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 프로페셔널' 219형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들이 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 프로페셔널' 219형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 프로페셔널(The Wall Professional)’ 219형과 홈 시네마 시장을 겨냥한 ‘더 월 럭셔리(The Wall Luxury)’ 146형 제품을 전시했다. 이 제품엔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더 월 프로페셔널’를 2월, ‘더 월 럭셔리’를 8월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올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1위 업체로 미세공정 등 최고의 마이크로 LED 양산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원가절감 향상 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로LED TV는 올해 초 B2B 판매를 시작했다"며 "오는 2020년 가정용 대형 시장까지 적용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도 IFA2019에서 “마이크로 LED는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최종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향후 마이크로 LED T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AI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019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지원 과제로 김재균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교수의 ‘나노와이어 기반 마이크로 LED 연구’를 선정하기도 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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