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오늘(15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연다.
이번 이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 매각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 수정안을 안건으로 올려 의결한 뒤 채권단에 공식 제출할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
금호그룹이 지난 10일 채권단 측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은 거부당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함께 일부 자회사도 함께 매각 수순을 밟은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금호그룹은 금호고속 → 금호산업 → 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IDT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에어부산(지분율 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만약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함께 에어서울 등의 계열사도 매각 수순을 밟게 되면, 금호그룹은 항공 산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이 경우 금호그룹은 중견기업 규모로 쪼그라든다.
다만, 아직 아시아나항공 매각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약속하면 채권단은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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