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토요웹툰 '대가리'가 표절 문제가 발생한 지 6일 만에 연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대가리' 정종택 작가는 즉각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연재 플랫폼 네이버웹툰은 최초 의혹이 제기된 지난 13일부터 관련 문제를 논의한 끝에 15일에 연재 중단이라는 강력 조치를 취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만화 '짱'의 온라인커뮤니티인 ‘임재원 작가의 만화 짱 팬 페이지’ 다음카페에서는 웹툰 '대가리'가 짱을 트레이싱(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가리'는 지난 2016년 4월 15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한 학원액션 장르 웹툰이다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가리' 트레이싱 의혹이 퍼져 나갔다.
네이버웹툰은 공지 글에서 “최근 토요웹툰 대가리 작품 원고에서 타작품과 구도·연출 유사성이 다수 발견돼 작가와 담당편집진이 논의를 진행했다”며 “최종적으로 해당 작품의 연재 및 서비스 중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웹툰은 “독자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게 실망을 안겨드린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이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겠다. 저작권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가리' 정종택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즉각 사과문을 올렸다.
정종택 작가는 "창작자로서 절대 용서될 수 없는 큰 잘못"이라고 인정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네이버웹툰은 김성모 작가의 '고교생활기록부'에 이어 이번 정종택 작가 '대가리' 등에 이르기까지 트레이싱 이슈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약속대로 트레이싱으로부터 저작권 보호와 함께 재발 방지책이 제대로 작동될 지 주목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