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세계 탄소기반 복합소재 시장 선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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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세계 탄소기반 복합소재 시장 선도에 나섰다
  • 김경호
  • 승인 2013.08.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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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튜브(CNT)분야 세계적 권위자이자 노벨 물리·화학상 후보자로 거론되는 일본 신슈대 엔도 모리노부 교수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문길주) 전북분원(분원장 홍경태) 복합소재기술연구소와 손잡고 세계 복합소재 시장 선점에 나선다.

엔도 모리노부 교수
KIST는 26일 엔도 모리노부 교수를 전북분원 국제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하였다.
엔도 교수는 1년 중 약 4개월을 한국에 머무르면서, 탄소 기반 초전도체 개발 및 나노바이오 소재,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기반 정착과 중점연구 활성화를 견인할 과학자 유치를 위해 KIST 전북분원은 서치 커미티를 가동하여 후보자를 발굴하였고, 그 결과 탄소 분야 연구에 경력이 많고 이 분야의 선구자인 엔도 교수를 최종 적임자로 선정하였다.

엔도 교수는 카본 소재 분야에서 노벨 물리·화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1946년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난 그는 신슈대에서 전기 공학을 전공하고 일본 나고야 대학과 프랑스 오를레앙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금속 나노입자를 이용한 촉매 화학 기상 증착법으로 CNT를 합성하였고, CNT 구조를 증명하는데 성공하였다.
CNT(Carbon Nanotube)는 원통형 나노구조를 지닌 탄소 동소체를 말한다. CNT는 탄소 분자의 특이한 열전도율과 기계적·전기적 특성 때문에 첨가물로 응용이 가능하여 야구 방망이, 골프채, 자동차 부품 소재의 아주 작은 부분으로 형성돼 있다.

또한 그는 미국 탄소 협회의 ‘Charles E. Pettinos Award' 수상을 시작으로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과 재료연구학회, 일본 정부에서 주는 상들을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나노과학과 나노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여준 세계적 과학자에게 임명하는 ‘NANOSMAT Prize 2012’에 선정되어 연구 성과의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다.

KIST 전북분원 홍경태 분원장은 “엔도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KIST 전북분원이 탄소복합소재 연구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소재원천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연구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ST 전북분원은 지역전략산업 육성과 연계하여 복합소재분야의 핵심 원천소재 개발, 기업지원 및 관련 인력육성을 목적으로 2008년에 설립되었고,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 성과들을 도출해 왔다. 이번 엔도 교수의 영입은 전북분원이 첨단 복합소재·부품 연구개발의 중심기관으로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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