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사고 동영상 입수... "화재에도 신고 안 해" 주장
지난 4월 10일 충남 대산 석유화학산업단지에 있는 한화토탈 내 석유화학제품 저장고 주변에 폭발 사고가 있었음에도 한화토탈 측이 이를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지난 4월 10일 충남 대산 석유화학산업단지에 있는 한화토탈 석유화학제품 저장고 주변에 폭발 사고가 있었지만, 한화토탈이 이를 고의적으로 은폐했다고 밝혔다.
이정미 의원이 입수한 사고 동영상 자료화면에 따르면 폭발 사고가 있었으나, 이후 회사가 적법한 안전조치 등 신고 의무를 다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당시 사고 현장 주변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학 사고 발생신고 접수 기관인 관할 지자체, 지방환경관서, 경찰서, 소방관서, 지방고용노동관서는 이정미 의원의 '2018년 상반기 ‘한화토탈(대산공장) 화학사고 및 화재신고 현황’에 대한 자료 요청' 회신에서 ‘신고 현황 없음’으로 회신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한화토탈은 이 폭발사고가 화학사고 인지 아닌지에 대한 조사 자체를 원천 차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미 의원은 "한화토탈이 폭발사고를 적법한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아 화학사고 여부에 대한 조사 자체를 원천 차단했다"며, ‘국민과 노동자의 생명 안전을 경시하는 기업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하고 유해・위험업무의 도급 제한도 제도적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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