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기, 코스닥 상장업체 1곳 불과…전체 17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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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조조정 대상 중기, 코스닥 상장업체 1곳 불과…전체 174곳
  • 정수남 기자
  • 승인 2017.12.0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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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과정서 재무구조 등 평가 상대적 ‘견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중소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는 시화공단 전경.
상대적으로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소기업 174곳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에 들어가지만, 이중 코스닥 사장기업은 1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통해 올해 구조조정 대상(C등급 61개,D등급 113개)은 176곳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이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2011년 77곳이던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은 2012년 97곳, 2013년 112곳, 2014년 125곳, 2015년 175곳, 2016년 176곳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와 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한계기업을 정리한 2009년(512곳) 이후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올해 신용위험 평가대상 중소기업이 2275곳으로 전년보다 11.8% 증가해 전반적 경영실적 개선에도 구조조정 대상 기업수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부실 징후가 있지만,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C등급 중소기업이 61곳으로 전년보다 10곳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없어 사실상 퇴출 대상인 D등급 기업은 113곳으로 8곳 늘었다.
 
9월 말 현재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에 금융회사들이 빌려준 자금 규모는 1조6034억원으로 전년(1조9720억원)보다 23%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반적으로는 지표가 개선됐지만, 기업규모별 양극화가 심화돼 규모가 작은 기업은 많이 어려워졌다”면서 “내년에는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입대업이나 장치나 장비를 갖춰야 하는 조선협력업체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상장기업은 상장 평가에서 재무구조 등에 대한 평가 등을 거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견실하다는 게 금융권 분석이다.

정수남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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