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장수식품 ‘양배추’, 효능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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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장수식품 ‘양배추’, 효능은 어디까지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7.09.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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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는 올리브, 요구르트와 함께 세계 3대 장수 식품에 오를 정도로 효능이 탁월한 채소다.

양배추에는 인돌-3-카비놀, 비타민U, 비타민K, 설포라판 등의 성분이 풍부해 위장 질환, 관절염, 암,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관절염 예방에 좋은 효능을 보이는데, 비타민K가 뼈의 단백질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주고 설포라판 성분이 관절의 염증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이 골관절염 쥐에게 양배추를 투여한 결과, 연골 파괴의 진행이 60%나 늦춰졌다.

양배추는 요리에 활용하기도 하고 건강즙으로 마시기도 하는데, 양배추의 영양을 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양배추즙으로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시판 양배추즙은 제조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양배추즙의 효능을 톡톡히 보고 싶다면 영양함량을 좌우하는 제조법을 꼼꼼히 살펴 선택해야 한다.

양배추즙 제조법은 크게 물에 달이는 방식과 통째 갈아내는 방식으로 나뉜다. 물 달임 방식은 양배추를 뜨거운 물에 장시간 끓여내 진액을 얻는 방식으로 오직 물에 녹는 성분만 뽑아낼 수 있다. 반면, 전체식은 양배추 겉껍질과 심지까지 통째 갈아 넣어 물에 녹는 성분과 녹지 않는 성분 모두를 담아낼 수 있다.

이러한 전체식 양배추즙에서는 양배추 분말의 크기가 중요하다. 양배추 분말의 크기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양배추를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분말로 갈아내면 약리 성분의 이용 비율이 높아져 체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아울러 양배추즙의 원료가 유기농인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유기농 작물은 3년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자라 잔류농약으로부터 안전하며, 항산화기능에 탁월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성분도 관행재배 작물보다 다량 함유돼 있다.

실제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의 연구에 따르면, 관행 재배 쌀보다 유기 재배 쌀에 총 페놀화합물이 89%나 더 많으며 항산화 활성도 4%나 더 높다고 한다.

맛뿐만 아니라 효능까지 알차게 갖춘 양배추는 버리는 것 없이 통째로 먹을 때 온전한 효능을 느낄 수 있다. 겉껍질과 심지의 식감 때문에 통째 먹기가 꺼려진다면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전체식 양배추즙을 선택해 보는 걸 권한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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