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역 발전위해 물류 표준화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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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 발전위해 물류 표준화 절실하다”
  • 정우택
  • 승인 2011.11.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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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회장... ‘비즈니스 서밋’(B20) 서 강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전 세계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세계 경제 성장과 무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항공, 해운, 육상운송 관련 국제 물류체계가 표준화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조 회장은 11월 3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의 ‘무역 및 투자’워킹 그룹에 참석해 전 세계 항공화물 혁신 프로젝트인 ‘e-프레이트(Freight)’추진 사례를 소개하고 해운, 육상 등 다른 운송 체계에도 이와 같은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을 촉구한다.

     조양호 회장.  국제적인 물류표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한진그룹 제공
‘비즈니스 서밋’은 전 세계 107개 기업 및 23개 해외 경제 단체 대표가 참석해 ‘무역 및 투자’를 비롯 ‘경제정책’, ‘금융규제’, ‘국제통화제도’등 12개 분야의 워킹크룹에서 주제별 토론을 활발히 진행된다.

조 회장은 국제사회는 물류 체계 표준화를 통해 국제 무역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물류 비용을 낮춰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세계 무역 증진, 세계 경제 발전이라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조 회장은 항공 부문에서 물류 체계 표준화의 성공 사례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e-프레이트 프로젝트’를 도입, 각 국가마다 서로 다른 통관 시스템, 서류 등의 장벽을 극복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표준화 시스템을 해운, 육운 분야로 확대해 더욱 원활한 복합 물류 수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e-프레이트’는 항공 운송 과 통관 절차 간소화 및 표준화 프로젝트로 IATA가 지난 2004년부터 추진 중이다. 조양호 회장은 현재 IATA 집행위원이며,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부터 ‘e-프레이트’를 도입 한 후 전세계 항공사 중에서 가장 활발히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조 회장은 ‘e-프레이트 프로젝트’로 항공 화물 운송 절차에 있어 각 분야별로 필요한 20여 종의 서류를 전자 문서화했으며, IATA는 ‘e-프레이트 프로젝트’를 항공운송 각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적용하면 연간 31억 달러에서 49억달러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한다.

조 회장은 물류 비용은 국제 무역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마다 서로 다른 무역 절차 및 서류는 불필요한 물류 비용을 발생시켜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지적한다.

조 회장은 G20국가들은 세계 무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항공부문에서 추진되고 있는 ‘e-프레이트 프로젝트’와 같은 물류 체계 표준화 IT시스템을 해운, 육운에서도 도입하고 이를 서로 연계해 복합물류 수송이 가능하도록 국제적으로 협력해야 해야 하며 이는 글로벌 무역 및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비즈니스 서밋’은 11월 3~4일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맞춰 11월 2~3일 양일간 열리는 행사로 실제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하는 기업인들이 세계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G20 정상들에게 제안하게 된다.

이날 ‘무역 및 투자’워킹그룹에서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안드레아스 쿱만 네슬레 회장(스웨덴), 앤드류 리버리스 다우 케미컬 사장(미국), 루이즈 푸크스 엠브레어 사장(브라질) 등 기업인 12명과 페린 비어티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 등 해외 경제단체장 5명 등 1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무역 및 투자’워킹그룹은 보호무역주의 방지를 통한 세계 경제성장 및 고용 창출, 국제무역 촉진을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역할 수행, 해외 직접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약체계 구축 등을 핵심 의제로 하는 문서를 발간해 G20 정상들에게 기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참고로 IATA ‘e-프레이트(freight)’프로젝트는 항공 화물운송 및 통관에 필요한 항공화물운송장(AWB) 및 통관서류 등 20개 서류를 전자 문서화하여 Paperless 구현, 절차 개선 및 경비 절감을 위한 프로젝트다.

 지난 2004년 IATA에서 e-freight 프로젝트가 승인됐으며, 지난 2007년 영국, 네덜란드,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5개국 대상으로 시범 적용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 참여했다. 2010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IATA가 e-freight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재 전세계 44개국 384개 공항, 33개 항공사, 1650여개 대리점이 e-freight에 참여하고 있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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