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대안식 경쟁자는 '풀무원' 아닌 '스팸'..."시장 확장, 식물성 식단 업체의 공통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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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대안식 경쟁자는 '풀무원' 아닌 '스팸'..."시장 확장, 식물성 식단 업체의 공통과제"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9.24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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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 론칭...'베러미트' 판매에도 속도 ↑
풀무원식품·동원F&B, 최근 식물성 제품라인 추가...경쟁 심화에도 관심 모여
신세계푸드, 국내 대안식 식품사는 협력관계일 뿐..."함께 시장 키워야"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대안식 사업을 키우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하고, 지난 2021년 선보인 대안육 ‘베러미트’의 판매에도 가속페달을 밟는 중이다.

한편, 최근 풀무원식품과 동원F&B도 식물성 식단 제품 라인을 추가했다. 이로써 대안식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식품업체들 사이에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신세계푸드는 국내 식품업계들이 신세계푸드의 경쟁사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국내 식물성 식단 제조업체들은 경쟁사보다는 협력사이며, '일반식'에 대항해 대안식 시장 확대를 노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유아왓유잇' 매장 내부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유아왓유잇' 매장 내부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내 식품기업들이 ‘식물성 식품(대안식)’ 브랜드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신세계푸드는 최근 식물성 대안식 레스토랑 ‘유아왓유잇’의 문을 열었다. 또한, 온라인 공식 몰에선 간편식 판매에도 돌입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선보인 대안육 '베러미트'와 독자 개발한 식물성 소스, 식물성 치즈, 오트밀크 등 대안식품을 재료로 활용해 간편식과 외식 메뉴를 개발했다.

신세계푸드는 흔히 대안식 혹은 식물성 식단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부쉈다. ‘유아왓유잇’의 트러플 자장면은 고기가 함유된 일반 자장면보다도 풍미가 더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식물성 브랜드들이 주력하는 ‘식물성 통조림 햄’도 대표적인 통조림 햄 ‘스팸’과 맛에서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편, 최근 풀무원식품과 동원F&B도 식물성 대안식 제품군을 추가했다.

풀무원식품은 지구식단에 이어 건강 스낵 브랜드 ‘소야 스낵’을 론칭했다. 신제품 3종은 모두 국산콩으로 만든 풀무원의 두부와 나또 원물을 사용했다.

동원F&B도 최근 식물성 캔햄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마이플랜트 오리지널’은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칼로리가 가장 낮으며, 동물성 제품과 비교했을 땐 칼로리가 40% 이상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최근 식물성 대안식 사업을 확장하는 국내 식품업체들에 서로의 경쟁사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은 아직 과도기인지라 시장 확대에 함께 노력해야한다는 것.

따라서 신세계푸드의 경쟁사는 '풀무원'도 '동원'도 아닌 '일반식' 시장이라는 것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신세계푸드의 경쟁사는 ‘풀무원’이 아닌 ‘스팸’"이라며 "국내 식품업체들은 대안식 시장을 함께 키워내야 하는 공통과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협업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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