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7년만에 HMM 새주인 찾기 나선다...자문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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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7년만에 HMM 새주인 찾기 나선다...자문단 구성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3.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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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HMM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공동으로 착수했다. 이는 2016년 현대그룹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받은 지 7년 만이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각각 HMM의 지분 20.7%, 19.6%씩을 보유한 HMM의 최대 주주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HMM의 제반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매각전략 수립하는 등 컨설팅을 포함한 매각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HMM 매각을 위한 용역 수행기관 선정 차에 나섰다. 이번에 선정될 용역 수행기관은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해 매각절차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며, 매각자문, 회계자문, 법무자문 각 1개사를 선정해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측은 HMM이 13년말 유동성 위기 발생 이후 채권은행 자율협약,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공동관리 등 정상화 작업을 거쳐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기반 확충 등을 통해 정상화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급격한 해운산업 환경변화 속에서 HMM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 왔으며, 경영권 매각 절차 진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다만 영구전환사채 존재에 따른 지분 이슈를 비롯해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라는 이유 등 다양한 이유로  인수 적격자를 찾는데 난항이 예상된다. 

인수 후보와 관련해 최우선 후보로 꼽히던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CJ, LX그룹, SM상선 등을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상승한 운임이 정상화되고 있는 시점으로 볼 수 있다"며 "단기적 관점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해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기업이 HMM을 인수하느냐 따라 공급망이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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