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언급한 KT의 지속 가능한 디지코, '생태계 확장'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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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언급한 KT의 지속 가능한 디지코, '생태계 확장' 해답?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11.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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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임 결정 배경 “디지코 성장의 지속가능성 확보 위함” 언급
-금융(신한)·콘텐츠(CJ)·모빌리티(현대차) 이어 스마트홈(코웨이) 진출 선언
-“DX 분야 선도 기업과 협력망 넓혀 디지코 생태계 구축”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사진=KT]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사진=KT]

KT의 디지코(DIGICO)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끈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이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해답으로 DX(디지털전환) 생태계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KT는 각 산업 분야의 선두 기업과 DX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디지코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구조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당사는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등 다양한 DX 융합 분야의 선도 기업과 공고한 협력을 맺고 디지코 생태계를 구축해왔으며 이번에 국내 1위 렌탈 케어 서비스 기업 코웨이와 스마트홈 동맹을 맺고 미래 인공지능(AI) 라이프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KT는 정수기 등 환경 가전 렌탈 케어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코웨이와 미래 스마트홈 시장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집 안에 비치된 코웨이의 환경 가전 라인업에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 적용을 확대하고, 추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가전 서비스 고도화에도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밝혔다.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 부문장(사장)은 “코웨이와 다각적 협력을 기반으로 디지코 KT의 역량을 환경 가전 렌탈 및 케어서비스 시장에 접목할 것”이라며, “특히 코웨이가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 가전 시장으로 무대를 넓히겠다”라고 강조했다.

KT-코웨이, 미래 스마트홈 시장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 (왼쪽 5번째부터) 코웨이 서장원 대표,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윤경림 사장. [사진=KT]
KT-코웨이, 미래 스마트홈 시장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 (왼쪽 5번째부터) 코웨이 서장원 대표,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 윤경림 사장. [사진=KT]

KT는 올해에만 금융 부문에서 신한금융그룹, 콘텐츠 부문에서는 CJ ENM,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등과 미래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디지코 사업의 신분야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차와 7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향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율주행차 시장에서의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구현모 대표가 디지코 사업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각 산업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과감히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구현모 대표는 이달 열린 KT의 AI 전략 기자간담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디지코 사업자로의 성공적인 변화가 2, 3년 정도로 잠깐 그칠 것이냐, 지속할 수 있느냐가 이제는 관건”이라며,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사업자로서 변화할 수 있느냐는 측면에서 보면 아직은 구조적인 변화와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은 들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CEO직 연임 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KT에 따르면 구현모 대표의 연임 여부는 추후 이사회의 대표이사직 후보 지명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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