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발표 ‘임박’ KT 구현모, ‘디지털 ESG’로 굳히기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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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발표 ‘임박’ KT 구현모, ‘디지털 ESG’로 굳히기 들어가나?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12.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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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 다음주 연임 결과 발표 앞두고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
-AI·광화문 등 이어 디지털 ESG에서도 ‘원팀’ 전략...“건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 앞장”
-‘똑똑한 디지코’ 이어 ‘선한 디지코’로 연임 ‘굳히기’
KT의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식에 참석한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 [사진=KT]
KT의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식에 참석한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 [사진=KT]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CEO직 연임 결과 발표를 코앞에 두고,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디지코 역량을 활용해 신분야 사업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데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보다 구체화해 ‘선한 디지코’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KT는 자사의 디지코 기술 및 그간 원팀 활동을 리드했던 경험을 살려 ‘디지털 시민 원팀(One-Team)’을 출범하고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구현모 대표는 “KT는 그간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 포용을 위한 ESG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왔고 AI 원팀, 광화문 원팀과 같이 여러 기관이 모여 각자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라며, “우리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 원팀이 끝까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T가 주축으로 하는 디지털 시민 원팀은 구글 코리아, 인텔 코리아, BC카드, 인피니그루, 교육청, 이화여자대학교, 신한금융그룹 등 총 22개의 기업·기관이 참여해 결성됐다.

이날 원팀 출범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 설명회에서 김무성 KT ESG 경영 추진실장은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 모든 것이 간편해지고 편리해지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동시에 디지털 부작용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라며, “당사는 업계와 학계, 교육기관, 법조계 등 일일이 찾아가서 지속 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면 어떨까 제안을 했고,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는 22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오늘부로 디지털 시민 원팀을 출범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코를 표명하는 KT로서, 디지털 세상에서의 시민의식 성숙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범사회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참여기관들이 각자 역량을 모으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KT의 디지털 시민 원팀. [사진=KT]
KT의 디지털 시민 원팀. [사진=KT]

KT에 따르면 디지털 시민 원팀의 활동은 교육과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나뉘어 추진된다. 교육 분과에서는 초등생과 학부모, 성인을 대상으로 KT의 AI 스피커와 챗봇 등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 커리큘럼과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 지원하며, 기술·연구 분과에서는 금융사·디지털 기업들과 협력해 디지털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AI·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범죄 등에 대비한다.

법무법인 세종 등 로펌과 의료계가 참여하는 피해지원 분과는 취약계층의 법률 상담과 소송, 심리치료 등의 전방위적 사후 대처를 돕는다. 이와 함께 워킹그룹을 운영해 실질적인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기부금을 조성해 직접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무선 추진실장은 “올해 출범을 기점으로 내년에는 교육 콘텐츠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등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라며, “원팀 참여 구성원도 현재 22개 기관에서 앞으로는 지속 확대할 예정이며 정기적으로 실질적인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T 수도권 정보통신 파트너사의 구현모 대표 연임 지지 플래카드. [사진=고명훈 기자]

한편, 구현모 대표의 연임 결정 여부는 이르면 내주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취임 이후 KT의 디지코 기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구 대표가 원활하게 연임을 확정 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KT 전체 조합원의 99% 비중을 차지하는 최대다수 노조 역시 구 대표의 연임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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