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3분기 정유 부문 영업이익 전 분기比 72.17%하락...유가·정제마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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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3분기 정유 부문 영업이익 전 분기比 72.17%하락...유가·정제마진 영향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2.11.0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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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정유 부문 사업 부진에...영업이익 반토막났다
윤활유, 다른 사업 부문보다 시황 영향 덜 받은 덕분
[이미지=GS칼텍스]
[이미지=GS칼텍스]

올해 상반기 역대급 호황을 누리던 정유사들이 3분기에 들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GS칼텍스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6% 급감한 수준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석유 제품 수출쿼터 확대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GS칼텍스는 3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은 16조 4388억원, 영업이익은 81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81.8%, 영업이익은 105.5%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 매출이 13조 4277억원, 영업이익이 55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는 정유 부문 제품수요가 회복되고 휘발유·경유·항공유의 마진이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정유에서만 영업이익이 2조 76억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70% 넘게 감소한 수준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매출은 2조 4527억원, 영업이익은 939억원으로 집계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중국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 지연으로 올레핀 스프래드는 부진한 수준이나, 역내 PX시설들의 정기보수 및 감산으로 PX 스프레드가 견조하게 유지되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 5584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유가 하락으로 마진이 개선돼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GS칼텍스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주요 정유사들도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3분기에는 비주류 사업이었던 윤활유 사업이 활약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계에서는 지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실적 하락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정제마진이 최고점을 찍었기 때문에 3분기부터는 일정 부분 조정 단계에 진입할 거라고 예상했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더 빠르게 감소한 탓에 예상보다 정제마진도 더 빠르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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