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업, 전년比 영업益 30% 증발…남해화학, 1년 새 1분기 영업익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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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업, 전년比 영업益 30% 증발…남해화학, 1년 새 1분기 영업익 1000%↑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2.07.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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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1년 및 2022년 1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석화업 30곳 영업益, 2021년 1분기 2조 9108억 원→2022년 1분기 2조 97억 원…31%↓
-영업익 증가율 100% 넘는 곳도 7곳…한화·롯데정밀화학·효성첨단소재 등도 영업익 100%↑
[자료=올 1분기 석유화학 업체 영업이익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올 1분기 석유화학 업체 영업이익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30곳의 작년 1분기 대비 올해 동기간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석화 업계 올 1분기 영업이익 성적이 우울모드로 바뀌어졌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도 30곳 중 7곳은 최근 1년 새 1분기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남해화학은 1400% 넘게 영업이익이 상승했고, 한화를 비롯해 롯데정밀화학·효성첨단소재·송원산업·KCC·유니드 등은 100% 이상 영업이익이 높아져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화 업체 30곳의 2021년 1분기 대비 2022년 1분기 영업내실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석화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3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석화 업체 3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조 97억 원이었다. 이는 작년 1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2조 9108억 원보다 9011억 원 감소한 액수다. 31%나 최근 1년 새 1분기 영업이익이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30곳 중 절반은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나머지 절반만 영업이익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화학, 2021년 1분기 대비 2022년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1437.7%↑

 

[자료=올 1분기 석화 업체 중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올 1분기 석화 업체 중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30개 석화 업체 중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 증가율로 보면 ‘남해화학’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21년 1분기만 해도 영업이익은 31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480억 원으로 1년 새 450억 원 가까이 이익이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1437.1%에 달했다.

이외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도 6곳 더 있었다. △한화 595.9%(21년 1분기 40억 8300만 원→22년 1분기 284억 1500만 원) △롯데정밀화학 207.2%(361억 8528만 원→1111억 5729만 원) △효성첨단소재 175.9%(105억 7481만 원→291억 7430만 원) △송원산업 135.8%(99억 7600만 원→235억 2400만 원) △KCC 126.4%(111억 5698만 원→255억 5736만 원) △유니드 111.1%(144억 5468만 원→305억 977만 원)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10% 이상 영업이익이 많아진 곳도 7곳으로 조사됐다. △동진쎄미켐(70.6%) △국도화학(43.6%) △OCI(27.9%) △티케이지휴켐스(25.4%) △SK케미칼(15.6%) △효성티앤씨(11.1%) △이수화학(10%) 등이 이들 그룹에 속했다.

반면 최근 1년 새 1분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줄어든 곳도 7곳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1분기 때 4060억 원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456억 원으로 88.8%나 영업내실이 크게 감소했다. 효성화학도 같은 기간 616억 원에서 74억 원으로 87.9%로 낮아졌다.

이외 △태광산업(-68.6%) △LG생활건강(-59.1%) △한화솔루션(-44%) △금호석유화학(-42.5%) △코스맥스(-39.3%) 등도 30% 넘게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 2022년 1분기 석화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금호석유화학 17.3%

조사 대상 석화 업체 30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금호석유화학이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1조 3797억 원이었는데 영업이익은 2387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17.3%로 석화 업체 중에서는 최고 수준을 보였다. 롯데정밀화학도 같은 기간 17%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이어 △솔브레인 16.4% △동진쎄미켐 14.7% △아모레퍼시픽 14.5% △효성첨단소재 13.9% △유니드 13.1% △LG생활건강 12.5% △티케이지휴켐스 12% △국도화학 11.1% △LG화학 10% 등은 올 1분기에 10% 이상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액으로 보면 롯데정밀화학이 최근 1년 새 749억 원 이상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해화학(449억 원) △한화(243억 원) △효성첨단소재(185억 원) △유니드(160억 원) △동진쎄미켐(141억 원) △케이씨씨(141억 원) △송원산업(135억 원) △국도화학(123억 원) △OCI(102억 원) 등은 1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석화 업체 30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LG화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308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금호석유화학 2387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한화솔루션(1238억 원) △아모레퍼시픽(1158억 원) △LG생활건강(1125억 원) △롯데정밀화학(1111억 원) △효성티앤씨(693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55억 원) △남해화학(48억 원) △솔브레인(4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석화 업체 30곳 최근 2년간 1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화 업체 30곳 최근 2년간 1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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