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위해 게임 밖으로 나가는 게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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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위해 게임 밖으로 나가는 게임사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2.03.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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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에 올라서기 위해 안간 힘이다. 고위 간부들도 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게임사들의 트렌드를 보면 블록체인 사업에서 게임 외부로 시선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블록체인이라는 것이 게임만 출시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체인’이라는 생태계를 형성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미 생태계를 갖춘 게임사들은 삼성물산이나 패션 브랜드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오프라인 기업에 퍼트리는 경우도 있다. 또 기술이 없는 회사들은 관련 기술을 가진 게임 이외의 기업과 손을 잡는 일이 늘고 있다.

그중 플레이댑과 위메이드는 게임사중에서는 가장 먼저 블록체인 기술과 생태계를 만든 기업들로 오프라인 기업과 손을 잡거나 투자를 하고 있다.

플레이댑은 24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전략적 비즈니스 협약을 체결했다. 에버랜드 메타버스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를 활용한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나아가 가상과 현실세계를 접목한 NFT 서비스까지 확장할 수 있는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한다.

‘에버랜드 메타버스(가칭)’에는 우든코스터 ‘T-Express’를 비롯한 40여종의 에버랜드의 인기 어트랙션들이 구현될 예정이며, 반딧불이 체험, 슈팅 워터 펀 등 실제 에버랜드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동일하게 조성하여 현실과 가상 세계를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메타버스를 만들 예정이다.

플레이댑은 지난해 12월 로블록스 기반 메타버스 ‘플레이랩 랜드(PlayDapp Land)’를 오픈하고 전세계 7억명 로블록스 이용자들에게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연계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에버랜드 메타버스(가칭)’의 출시는 올해 상반기다.

위메이드는 게임이 아닌 명품 패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24일 명품 디지털 패션 메타버스이자 NFT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인 알타바에 투자를 단행했다.

알타바는 ‘Alternative Avatar’의 약칭으로, 명품 브랜드의 최신 패션을 버추얼 아이템으로 소개하고 이용자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B2C 플랫폼이다. 상품이 매장에 나오기 전에 알타바에서 먼저 만날 수 있으므로 최신 패션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패션 게임 요소, 콘텐츠 제작(UGC, 사용자 생성 콘텐츠), 소셜 미디어 연계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알타바는 프라다, 버버리, 아르마니, 불가리, 발망, 톰 브라운, 몽클레르, 미우미우, 산드로, 알렉사 청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사들을 고객 및 파트너로 확보하고 있다. 탑 모델이자 배우이며 LVMH 일가이기도 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임원진에 참여하고 있다.

애니모카 브랜즈, 스파르탄 그룹, 블로코어, 스카이비전 캐피털 등 글로벌 유수 투자자들이 위메이드와 함께 알타바에 투자했다.

도미너스게임즈는 23일 열혈강호 게임 출시에 앞서 만화 열혈강호의 캐릭터를 NFT화 한 ‘흑풍회’를 공개하는 티저 홍보 페이지를 열었다.

이 흑풍회 NFT 프로젝트는 최근 핫 트렌드로 떠오르는 PFP(Profile Picture) NFT프로젝트다. 구매자들은 5,000명의 흑풍회를 구매해 자신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향후 진행되는 각종 열혈강호 IP 확장 프로젝트의 VIP로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5,000명의 흑풍회는 구매 후 두건을 벗으며 얼굴이 공개되며, 구매자들은 열혈강호 세계관에서 베일에 쌓인 흑풍회 개개인의 인간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러한 PFP NFT프로젝트 게임은 아니지만 게임 출시 전 단계에서 캐릭터를 먼저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NFT 게임 출시 전 반드시 거쳐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흑풍회 NFT는 4월중 민팅(발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블록체인 기업 솔라나와 블록체인/NFT 게임 및 서비스의 디자인과 마케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크래프톤은 1월 27일 정기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PUBG: 배틀그라운드’ 게임의 개발 역량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웹 3.0 및 NFT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옥션블루, 엑스바이블루, 네이버제트(제페토) 등 NFT, 메타버스, 블록체인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들과 협업 및 투자를 발표했다. 이번 솔라나와의 협약도 그런 배경에서 나왔다.

솔라나는 확장 가능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앱 구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고성능 분산형 블록체인이다. 한 번에 수만 개의 스마트 계약을 처리할 수 있는 단일 ‘글로벌 스테이트(global state)’와 짧은 지연 시간과 1초 미만의 완결성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시계 ‘프루프 오브 히스토리(Proof of History)’가 솔라나의 핵심 기술이다.

한편, 지난 16일 라인의 글로벌 NFT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는 글로벌 NFT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발표했다. 유명 IP 콘텐츠를 기반으로 NFT를 개발하고, 유저가 친숙한 결제 방식으로 편리한 NFT 거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에 포함된 기업은 총 26개의 기업이다. 소프트뱅크, 네이버, 라인 대만, 네이버제트, 네이버웹툰뿐만 안라 라인게임즈, 로드 컴플릿, 미티컬 게임스, 111퍼센트, 등 다수의 게임사가 포함됐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라인 넥스트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각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NFT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NFT 생태계 확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또한, 라인의 우수한 NFT 및 블록체인 기술을 각 사의 유명 IP, 아티스트 및 컨텐츠 등에 적용하여 다양한 NFT 개발에 참여해, 유저들이 더욱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는 NFT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NFT는 라인 넥스트에서 개발 중인 글로벌 NFT 퍼블리싱 플랫폼 ‘도시(DOSI)’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게임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 게임사들은 외부 오프라인 기업들과의 발 빠른 제휴로 생태계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또 그렇지 못한 게임사들은 자신들의 게임을 블록체인화시켜 줄 온보딩 게임사를 찾거나 아니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해줄 기술력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트렌드다. 이렇게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다수의 기업과 제휴를 하는 무한 확장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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