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출 파워...'무역의 날' 게임사 대거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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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출 파워...'무역의 날' 게임사 대거 수상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12.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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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게임사들이 수출 실적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거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무역의 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시장 개척,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 등에 공헌한 기업 및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다.

수상은 수출의 탑 44종, 특별탑 3종, 수출업체 종사자 포상 10종윽로 총 57종의 상이 준비되어 있다. 수출의 탑은 백만불대 4종, 천만불대 5종, 억불대 35종으로, 1백만불(약 12억 원)에서부터 900억불(105조 원)까지 다양한 구간의 상이 준비되어 있다.

게임사 중 가장 높은 단위의 상을 수상한 기업은 크래프톤으로, ‘8억불 수출의 탑’과 ‘서비스탑’을 수상했다.

크래프톤은 ‘PUBG: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제작사로, 게임뿐만 아니라 음반, 비디오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세계에 공급하며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 수출을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 2018년 ‘6억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올해 국내 게임 콘텐츠 업체 중 유일하게 ‘8억불 수출의 탑’까지 수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8억불 수출의 탑 이외에도 ‘서비스 및 전자적무체물’로 ‘수출의 탑’을 수상한 상위 3개 업체에게 주어지는 ‘서비스탑’도 함께 수상하며 해외 수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출시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 중 하나로, PC 및 콘솔 누적 판매량 7,500만장을 기록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출시 3년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으며, 글로벌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판매되며 스팀 최초의 200만명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는 등 다수의 기네스 세계 기록을 확보한 바 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역시 지난 11월 전세계 200여개국에 동시 출시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래프톤의 8억불 보다 적은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지난 2019년 5,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지난해 7,000만불, 올해 1억불에 이르기까지 2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수출 실적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018년 8월 출시하고 올해로 3주년을 맞이한 에픽세븐이 약 140개 국에서 서비스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현재 ‘아우터플레인’, ‘티타이니 온라인’ 등의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역시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수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키며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국내 문화 콘텐츠 업계 최초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 한 바 있다. 

조이시티와 111퍼센트는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조이시티는 ‘5천만불 수출의 탑’ 및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 시리즈’를 비롯하여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이나 ‘건쉽배틀: 토탈워페어’와 같은 게임을 통해서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1년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래로 꾸준하게 수출 실적 증가에 따른 수상의 영예를 안아온 바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빌리빌리를 통해 2022년도 기대작 중의 하나인 ‘프로젝트M’을 서비스하기로 하고 ‘디즈니 나이츠 사가’와 ‘킹 오브 파이터즈: 스트리트 워’와 같은 유명 IP 기반 게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111퍼센트도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9년 ‘3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20년 ‘3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전세계 200여 국가 약 1억명의 게임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는 111퍼센트는 지난 2015년 1인 개발자로 시작해 현재 자회사 포함 약 180여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창업 이래 매년 2배 이상 성장해 왔으며,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만 약 1,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 15배 이상 성장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냈다. 특히, 매출액의 6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 지난 3년간 483%의 수출성장률로 수출 확대에 기여하면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 게임 '랜덤다이스'는 실시간 타워 PvP 디펜스 장르의 게임으로, 조작이 쉽고 규칙이 단순하지만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인 ‘역전승’과 ‘랜덤성’의 묘미로 큰 인기를 끌었다.

블루포션게임즈는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주력 제품인 에오스레드는 대만과 동남아에서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2022년에는 일본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퍼블리싱 제품들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서비스 역량 강화와 매출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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