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디스플레이 혁신’ 품은 갤럭시Z폴드3·플립3...“폴더블폰 대세화,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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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디스플레이 혁신’ 품은 갤럭시Z폴드3·플립3...“폴더블폰 대세화, 초읽기”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08.1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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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 탑재’ 갤럭시Z폴드3,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하고 ‘UDC’ 최초 적용
-‘컴팩트 디자인’ 갤럭시Z플립3, 더 커진 커버 스크린으로 화면 접은 채 사진촬영·삼성페이 등 가능
-‘폴더블폰 대중화’ 실현...폴드3·플립3 모두 전작보다 40만원가량 저렴해져, 이달 27일 정식 출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사진=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사진=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넓은 디스플레이를 한 번 경험해보면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베일에 싸여있던 신형 폴더블폰 시리즈를 세상에 공개했다.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 특성에 맞춰, 삼성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넓고 편리한 디스플레이의 혁신에 힘을 줬다.

7.6인치의 대형 화면을 겸비한 갤럭시Z폴드3에서는 멀티태스킹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트시리즈에 사용됐던 S펜을 새로 도입했으며, 컴팩트 디자인 수요층을 겨냥한 갤럭시Z플립3에는 접은 상태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작보다 4배 더 커진 커버스크린을 적용했다.

내구성도 탄탄히 했다. 이번 폴더블폰 시리즈의 제작 과정에서 또 강조된 혁신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방수 기능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플래그십 R&D 팀장(부사장)은 “열고 닫을 수 있는 폴더블폰에 높은 수준의 방수 기능을 넣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삼성은 지속적인 연구 끝에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부식방지 소재와 유지력이 뛰어난 그리즈를 통해 힌지 부식을 방지했으며, 물로 인한 메인보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와 CIPG를 사용해 침수에 손상되기 쉬운 주요 부품을 보호했다”라고 설명했다.

11일 밤 11시(한국시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갤럭시Z폴드·플립3를 비롯한 4종의 갤럭시 신제품을 소개했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는 해당 온라인 행사 영상 조회수가 최대 140만 회까지 다다를 만큼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서 단연 메인 상품은 폴더블폰 ‘Z시리즈’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와 함께 모든 일상 경험을 즐길 방법을 제시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전 선보인 전작 시리즈에서 고객들이 폴더블폰을 사용할 때 커버 화면을 메인 화면만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알았다”라며, “커버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강화해 이제는 접은 상태에서 일반 스마트폰의 모든 장점을 누릴 수 있으며, 펼치면 그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더 많은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디스플레이 기능 확대된 갤럭시Z폴드3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 [사진=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 [사진=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이처럼 갤럭시Z폴드3는 커버 디스플레이에 메인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120Hz 화면의 주사율이 적용되면서 폴더블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일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폴더블폰 화면을 펼치는 순간, 더 화려한 기능들이 눈과 손을 즐겁게 해준다.

우선, 7.6인치의 대형 화면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이 적용됐다. 최대 3개의 앱을 분할 화면에 넣어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앱 페어’ 개선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다 종료해도 이후 기존 분할 화면으로 다시 부를 수 있다.

간단한 업무라도 반드시 노트북을 사용해야 했다면, 이제는 폴드3만 있으면 가능하다. 삼성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더 확대함으로써 폴더블폰 화면에 적절한 화상회의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등을 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번 폴더블폰에 처음 도입된 S펜은 폴드3의 멀티태스킹 기능 강점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가 그 주인공인데, 충격 완화 기술이 적용된 특수 ‘프로 팁’이 탑재돼 더 섬세해지고 사용감이 좋아졌다.

또 빠질 수 없는 기능이 역시 이번에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에 처음 도입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다. UDC는 카메라 렌즈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배치해 겉으로 봤을 때 펀치 홀(렌즈 구멍)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삼성은 “UDC 기술로 디스플레이 픽셀 배열을 최소화해 화면의 가시영역을 넓힘으로써 콘텐츠를 시청할 때 사용자 몰입도를 극대화했다”라고 강조했다.

‘디자인 강조’ 갤럭시Z플립3, 화면 열지 않아도 메시지확인·사진촬영·삼성페이 가능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 [사진=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 [사진=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갤럭시Z플립3는 컴팩트하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블랙 등 4가지 색상으로 나오는 플립3는 세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으로,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동일한 6.7인치로 제작됐지만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4배나 커진 1.9인치가 됐다.

넓어진 커버 디스플레이 덕분에 굳이 폴더블폰을 펴지 않아도 이 작은 화면에서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갤럭시Z플립3는 모든 화면과 폼팩터에서 일관되게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라며, “열려있든 닫혀있든 전보다 더 많은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플립3 사용 시연 영상에서 사용자는 화면을 열지 않고 알림, 메일, 메시지 등을 최대 8줄까지 확인할 수 있으며, ‘퀵샷’ 기능 탑재로 커버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삼성페이 등 금융 플랫폼도 이제는 폰을 접은 상태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커버 디스플레이에 스와이프만 하면 바로 결제 시스템이 작동된다.

‘셀카’ 기능도 확대됐다. 전작 플립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폴더블폰을 반쯤 열어 90도로 세워놓고 셀카를 찍을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이 기능을 더 극대화할 수 있도록 촬영 인원에 맞춰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이 탑재됐다.

사진 찍을 때 셀카용 렌즈와 메인 렌즈에 비치는 피사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듀얼 프리뷰’ 기능은 덤이다.

‘폴더블폰 대중화’ 실현...프리미엄 폴더블폰 시리즈, 한층 더 낮아진 가격으로 만난다

앞서 언팩 이전부터 노태문 사장이 강조한 ‘폴더블폰 대중화’ 선언에 따라, 가격대가 한층 낮아진 폴더블폰 시리즈다.

갤럭시Z폴드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 기준 전작 폴드2보다 약 40만원 저렴해진 199만 8700원으로 시리즈 최초 100만원대 가격에 안착했으며, 512GB 모델의 가격은 209만 7700원이다.

갤럭시Z플립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되며, 역시 전작보다 40만원가량 내려간 125만 4000원에 책정됐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이날 언팩 행사에서 구글과 공동 개발한 새로운 ‘웨어OS3’ 운영체계를 적용해 안드로이드앱과 갤럭시폰과의 연동성을 한층 더 강화한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와 프리미엄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가격을 대폭 낮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를 함께 소개했다.

이날 소개된 갤럭시 시리즈의 정식 출시일은 이달 27일이며, 한국, 미국, 유럽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폴더블폰 Z시리즈의 경우 당장 언팩 행사가 끝난 12일부터 바로 예약판매가 실시되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응모가 가능하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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