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경제 신년인사회... '4대 그룹 총수들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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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빠진 경제 신년인사회... '4대 그룹 총수들 불참'
  • 김려흔 기자
  • 승인 2017.01.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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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참석 규모도 지난해보다 30%가까이 줄어들 것

'최순실 게이트'가 경제계 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개최하는 올해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예년보다 훨씬 맥빠진 행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사실상 재계의 리더인 4대그룹 총수들이 모두 불참을 통보했다.

특검의 제 1 타깃이자 직무중지상태인 박근혜 대통령도 당연히 불참한다.  

또 참여하는 기업인 규모도 지난해보다 30%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말 특검 수사의 본격화 후 출국금지로 해외 활동이 불가능하며 국내활동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회장 등도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불참을 통보한 상황이다.   

재계에서는 최순실 사태와 관련있는지 여부를 떠나 특검수사의 칼날이 정치권에서 재계로 넘어갈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신년인사회는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학계, 언론계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행사다.

정부에서는 탄핵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한다.

경제계 최대 행사인 신년인사회에 재계 총수들이 대거 불참하며 경제계에는 정초에도 연말의 우울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려흔 기자  eerh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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