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파벳, 1년간 16조6700억원 R&D 투자...6개 기업 투자 총액 75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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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파벳, 1년간 16조6700억원 R&D 투자...6개 기업 투자 총액 75조원 육박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6.12.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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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IT기업들의 연구개발비 투자...미래 기술을 현실로

지난 1년간 미국 6개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7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균 12조3000억원 수준이며 하나하나의 기업이 국내최대 기업인 삼성의 투자액에 근접하는 결과다.

美 '더 모틀리풀'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R&D 투자를 한 기업은 알파벳으로 16조6700억의 투자를 단행했다.

알파벳은 2015년 기준 13조9600억원을 투자해 15조9500억원을 투자한 삼성에 뒤졌으나 점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알파벳에 이어 인텔(15조7000억원), MS(14조6000억원), 애플(12조원), 오라클(7조8000억원), 시스코시스템즈(7조5600억원)가 각각 2~6위를 차지했다.

주요기업 시가총액과 R&D 투자 금액 <사진=CAPITAL IQ>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사용한 알파벳은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터넷검색을 넘어 자율운행, 인공지능, 구글 글래스 및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구글을 자회사로 편입시킨 것도 달 탐사와 같은 차세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MS는 최근 스마트 홈 시장에 진출할 것을 발표했다. MS의 음성지원 서비스인 '코타나' 를 탑재해 구글홈과 같은 제품들과 경쟁한다. MS는 지난 몇 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OS와 함께 IoT플랫폼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인텔, 오라클, 시스코시스템즈 역시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며 새로운 기술을 요하는 IT업계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앞으로도 높은 R&D 비용 투자가 예상된다.

애플의 경우 지난 몇 년간 기대만큼 새롭고 놀라운 기술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은 R&D분야에서 가장 큰 투자자 중 하나로 커넥티드 카, AI 등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 등  장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애플이 관심을 끄는 것은 거의 2380억 달러에 달하는 총 현금보유고다. 두번째로 많은 현금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프의 1170억 달러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치다.

팀 쿡 애플 CEO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현금의 본국 송금시 납부하는 법인세율을 현재 35%보다 낮추는 세제개혁안을 주장했다. 많은 금액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경우 10%의 특별세율도 언급한 바 있다.

애플을 비롯한 위 기업들의 현금이 본국으로 돌아 온다면 더욱 공격적인 R&D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세율이 어느정도로 조정될지, 얼마나 많은 현금을 본국으로 들여올지는 미지수지만 차세대 기술의 연구 개발을 위한 막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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