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톱5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매출과 점유율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시장 점유율 34.9%를 기록해, 지난 1분기 29.9%로 떨어진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16일 글로벌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제조업체들의 매출 합계는 총 107억8690만 달러(약 13조1000억원)로 전분기와 같았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매출은 37억6570만 달러(약 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6%, SK하이닉스는 11억660만 달러로 8.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1위, SK하이닉스는 5위를 차지했다.
매출 톱5 가운데 전분기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일했다.
또, 톱 5 가운데 전분기대비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업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일했다. 삼성전자는 5%p 상승한 34.9%, 하이닉스는 0.8%p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서버용 낸드의 수요 회복과 고용량 제품 증가 등으로 30%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올해 말까지는 현재 수준의 생산 계획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매출 2위인 일본의 도시바는 전분기대비 10.6% 감소한 19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시바는 지난 6월 생산라인 정전으로 발생한 가동 중단 사태 등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2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3위인 WDC는 전분기대비 6.5%, 마이크론은 17.7% 감소한 2분기 매출을 올렸다.
한편, 낸드플래시는 반도체 셀이 직렬로 배열돼 있는 플래시 메모리의 한 종류다. 소형화, 대형화가 가능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전자제품의 저장장치로 사용된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