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실내 측위용 블루투스 비콘 4종 출시...4가지 비콘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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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실내 측위용 블루투스 비콘 4종 출시...4가지 비콘 상용화
  • 김경호
  • 승인 2014.05.0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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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프로야구 경기가 보고 싶어 스마트폰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직장인 C씨. 야구장에 도착하자 C씨의 스마트폰에 환영 메시지가 뜬다.

 야구장 내부에 진입하자 자동으로 C씨가 구매한 좌석까지의 이동경로가 3D 지도로 펼쳐진다. 좌석으로 이동하는 동안 각종 먹거리 정보, 야구 용품 정보 및 할인 쿠폰이 위치에 따라 팝업 형태로 제공된다.

C씨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오늘 출전 선수들 정보를 확인하며 서포터들과 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C씨 응원 팀의 승리로 끝난 경기 후 야구장을 나서는 길에 다음 경기 티켓 구매 할인 쿠폰을 스마트폰으로 받으며 C씨의 야구장 나들이가 끝난다. 

이 같은 상황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실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 장소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가 SK텔레콤의 실내 측위 기기와 플랫폼 출시로 한 걸음 더 앞으로 다가오게 됐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실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는 장비인 ‘블루투스 저전력 비콘(Bluetooth Low Energy Beacon · 이하 비콘)’ 4종과 관련 서비스 개발을 위한 플랫폼인 ‘위즈턴(WIZTURN)’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비콘’은 근거리 위치 인식 기술을 적용시킨 무선센서로 ‘비콘’을 특정 장소에 설치해 놓으면 이 장소에 블루투스 4.0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접근할 경우 비콘과 스마트폰간 상호 인식을 통해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비콘’은 실내 공간이 점차 복잡해지고, 실시간으로 마케팅 활동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IT업계는 물론 유통업계 등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장소나 환경에 따라 ‘비콘’을 선택할 수 있도록 4종류의 ‘비콘’을 개발한 것이다. 기존 제품들은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는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의 활동 방식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1종류로 개발이 이뤄져 왔다. 

비콘 4종의 특징을 보면 페블(pebBLE)형은  작은 조약돌 형태, 옷가게/음식점 등 소규모 환경에 최적화한 비콘이고, 마블(marBLE)형은  병원, 공항 등 대형시설에서 실내 내비게이션 등의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용량 배터리를 갖춘 비콘이다.

님블(nimBLE)형은  전시장/갤러리 등 단기간 이벤트가 벌어지는 장소에 최적화된 비콘이고 트래블(treBLE)형은  경기장/콘서트홀처럼 넓고 눈이나 비, 바람 등 야외와 맞닿아 있는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토록 제작된 비콘이다.

‘비콘’과 함께 출시된 ‘위즈턴’은 ‘비콘’을 활용해 실내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실내 측위 플랫폼(Indoor Location Platform)이다. 

SK텔레콤은 실내 측위는 물론 3D 형태의 실내 지도 제작, 어플리케이션 제작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위즈턴’을 통해 손쉽게 ‘비콘’을 활용하는 서비스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콘’과 ‘위즈턴’ 관련 사업 협력이나 구매 관련 문의 및 상담은 웹사이트 www.wizturnhub.com를 통해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분당서울대병원에 세계 최초로 ‘비콘’을 활용하는 실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지난달에는 SK나이츠의 홈구장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비콘’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SK플래닛과의 협력을 통해 ‘블루투스 비콘’을 OK캐시백, 스마트월렛 등과 제휴된 상점 내에 설치하여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쿠폰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비콘’ 기술력과 사업 사례는 해외에서도 이미 인정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금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비콘’과 ‘위즈턴’을 전시하여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3월부터는 스페인 1위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의 마드리드 본사 기업 홍보관에서 ‘비콘’ 기반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연 중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위즈턴’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협의 중이며, 금년 5월에는 싱가포르 소재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센터에 ‘비콘’ 시스템을 설치해 방문객 대상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의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비콘’을 활용한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광고를 비롯해 적용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다양한 실내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비콘’ 서비스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실내 위치기반 서비스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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