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류세 인하' 유지... 내달 6일까지 인하율 15%, 이후 인하율 7%로 조정해 8월 31일까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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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류세 인하' 유지... 내달 6일까지 인하율 15%, 이후 인하율 7%로 조정해 8월 31일까지 실시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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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되 인하율을 기존 15%에서 7%로 낮췄다. 

유류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급격한 유류 가격 인상을 막아 소비자 부담을 단계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당장 느끼는 유류 가격은 다소 올라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정부세종총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는 5월6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율 인하 조치를 8월31일까지 4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6일 정부는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탄력세율을 올 5월6일까지 15%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휘발유는 리터 당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 인하됐다. 

이번 조치로 5월7일부터 8월 31일까지 휘발유는 리터 당 58원, 경유는 41원, LPG부탄은 14원 인하된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 15%를 5월 6일까지 유지하고, 5월 7일부터 8월 31일까진 인하율 7%로 조정한다. 국내외 유가동향과 서민·영세 자영업자의 유류비 부담, 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최근 국내외 유가동향과 서민·영세 자영업자의 유류비 부담, 소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유류세 인하 연장으로 앞으로 4개월간 약 6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존 유류세 인하율 15%가 이뤄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세수 감소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현재 국제기구의 유가 전망으로는 하반기로 가면서 지금보다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유가 흐름을 감안해서 한꺼번에 환원했을 때 소비자 부담이 있으니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초 여름휴가 기간 중 유류세 인하를 종료할 경우 가격 변동에 따라 소비자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돼 8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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