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전방차량과 충돌예방 전자제어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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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전방차량과 충돌예방 전자제어 시스템 개발
  • 조원영
  • 승인 2013.12.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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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전문업체인 ㈜만도가 첨단 자동차 전자제어 시스템인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긴급 자동 브레이크)와 LKAS(Lane Keeping Assist System, 차선 유지 지원 시스템)를 잇달아 개발, 올해 말부터 국내 자동차 업체에 최초로 공급한다.

AEB는 카메라와 레이다가 전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판단하여 긴급 제동을 수행하는 차세대 안전 시스템이다. 특히, 지난해 EURO NCAP(유럽 신차 안정성 평가)에서 2014년부터 AEB를 안전성 등급 판정에 포함시킴에 따라 AEB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LKAS는 카메라를 통해 졸음운전이나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차선이탈에 대한 경고를 주고, 나아가 조향제어를 통해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야간 주행시 전방 또는 마주오는 차량의 전조등을 감지하여 상향등을 자동으로 on/off 해주고, 전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에 대한 경고 기능을 갖추고 있다.

만도는 이미 2010년부터 자동차와 IT간 융합 추세에 발맞춰 SPAS(Smart Parking Assist System, 주차 보조 시스템), SCC(Smart Cruise Control, 자동 차간거리 제어시스템), BSD(Blind Spot Detection,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등 운전자 지원 시스템(DAS, Driver Assist System)을 국내 자동차 업체에 적용하고 있으며, 꾸준히 제품성능을 향상시켜왔다.

SPAS는 만도가 세계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기존 평행주차 지원 외에 최근 직각주차와 출차 지원 기능을 더해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둥과 경계석이 많은 우리나라의 주차 환경에서는 해외 경쟁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SCC 역시 만도가 세계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전방차량과의 차간거리를 자동 제어할 뿐만 아니라, 최근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동되어 과속 또는 고속주행 시에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BSD는 후측방에 위치한 표적의 거리, 각도, 속도를 계산하여 사각지대를 감지할 뿐만 아니라, 차량 후진시 충돌 경보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처럼 만도는 자동차 분야에 IT를 활용,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IT Innovation 대상’에서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였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차량에 장착된 각종 센서(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와 제동/조향 시스템과의 협조 제어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도와준다. 예를 들어 AEB와 SCC는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주행안전성 제어장치)를, LKAS와 SPAS는 EPS(Electric Power Steering, 전기모터 구동식 조향장치)를 통해 안전한 제동과 조향이 가능하다. 그동안 만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ESC, EPS 등 전자제어 샤시 시스템에 센서 기술을 접목하여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해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세계 운전자 지원 시스템 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 관계자는 “앞으로 센서 기술 향상에 주력하여 운전자 지원 시스템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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